중학교 시절 읽었던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충격적인 소설이었습니다. 아빠를 위로하기 위해 뜻도 모르는 선정적인 노래를 부르는 제제를 허리띠를 끌러서 패는 아버지라니.. 제제가 어른들을 향해 내뱉는 독설들은 얼마전 우리나라에서 논란이 되었던 한 초등학교 시인의 시에서 받았던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흘러 출퇴근길에 무심코 듣는 최신가요에서 갑자기 제제라는 이름이 튀어 나왔습니다. 이게 그 라임오렌지나무의 제제인가? 예전 시디를 사서 음악을 들었을때는 당연히 알았겠지만 지금은 무심코 스트리밍되는 내 생활의 BG일뿐이니 그 음악의 자세한 가사를 알기도 힘들고 그 음악에 대해 인터뷰한 아이유의 기사는 더더욱 알기 힘들었겠죠 어쨌거나 제제가 망사스타킹을 신고 핀업걸같은 포즈를 하고 앉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