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이 예전에 했던 팟케스트 내용으로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여성비하 발언을 했다는것이 요지죠
장동민, 유상무, 유세윤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 개그맨들이 한것 치고는 웅꾸라는 팟케스트계에서 지명도가 없는 방송이었습니다.
그럴만하죠. 그 옹꾸라의 내용이라는게 음담패설에 각종 패드립이 난무하는 아주 하드코어한 내용이었거든요..
그들은 왜 그런일을 했을까요?
그걸 해서 돈을 벌 수도 없고, 인기에 도움도 안되고 유상무가 옹꾸라에서 말했다는 이야기처럼 자신들의 발목을 잡을 내용 투성이인데..
그런데 과연 옹달샘들은 그들이 친 패드립처럼 인간 쓰레기일까요?
만약 그런 인간쓰레기였으면 벌써 실제의 사단이 났겠죠. 뭔가 성적인 스캔들이 났거나 고영욱처럼 전자발찌를 차거나..
그저 연기의 한 모습이라고 볼 수는 없을까요?
예전에 조PD가 데뷰곡에서 이런 랩을 했었죠
"영화에선 막 씹새끼 좆까 막 그러던데 노래에선 좆됐다 하는 것도 안된다~~"
영화에선 사이코패스로 분해서 임산부를 잔인하게 죽여도 그 사람 자체에 대한 평가를 하진 않습니다. 웅꾸라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흔히 유세윤을 뼈그맨이라고 합니다. 뭐라도 개그소재로 하고 싶은 사람들이죠..
노래로도 웃기고 싶고 공중파에서도 웃기고 싶고 케이블에서도 웃기고 싶지만 그런 저런것들에서 할 수 없는 개그들이 있었던거 아닐까요?
그래서 세명이서 모여서(자신들의 말에 의하면) 소속사가 싫어 하는 팟케스트를 만들어 올린거죠
저는 그 방송에허 한말들이 그들의 진심이나 인간성을 대변한다고 생각하면 안될꺼 같아요. 그들이 만든 캐릭터를 가지고 연기를 하는거죠. 부모님 욕하고 여자도 막 욕하는 그런 패륜아들.. 어째서 그런것으로 까지 웃음의 소재로 써야 하냐고 한다면 글쎄요.. 그게 예술가이고 딴따라고 광대겠죠
그들의 문제 발언은 공중파에서 한것이 아니고 케이블에서 한것도 아닌 인기도 없고 인기가 있기를 바라지도 않은 조그만 팟케스트였습니다. 거기서 자신들만의 어떤 캐릭터에 대한 실험을 했다고 볼 수는 없을까요?
그를 비난하기 위해서는 실제 생활이나 공중파 같은 곳에서 그런짓을 했을때가 적당하지 않을까요?
광대는 광대로 보는 여유가 필요한 요즘입니다. 우리의 엄정한 잣대가 필요한곳은 따로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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