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잡담 122

방예담은 K팝스타를 통해 스타가 될 수 있을까?

요즘 무섭게 뜨고 있는 핫한 신인 이하이를 배출한 K팝스타 시즌2는 시즌1과는 사뭇 다른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나이에 비해 엄청나게 성숙한 가창력의 이하이와 박지민 투톱으로 이슈를 뿌리며 진행된 시즌1과는 달리 이번 시즌의 주요 이슈는 방예담과 악동뮤지션이거든요. K팝스타는 기존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과 성격이 조금은 다릅니다.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들도 모두 슈퍼스타를 찾는것이 목표라고 내세우고 있지만 결국 슈퍼스타K나 위대한탄생 등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프로그램의 시청률이라는거 두말 하면 잔소리. 그래서 슈퍼스타K는 시종일관 참가자들을 가혹한 조건으로 내몰고 뭔가 휴먼스토리를 쥐어 짜내기 위해 소위 악마의 편집 논란까지 마다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죠. 물론 버스커버스커나 울..

연예가잡담 2013.03.18

잔뜩 느끼한 스파게티르 먹고 싶은 마음으로 신의를 보다

그럴때가 있다. 미치도록 스트레스가 넘쳐날때 위에서 누르고 아래에서 당겨 내리는 현실에 몸부림치느라 파김치가 된듯한 기분일때. 까르보나라에 치즈를 듬뿍 얹어서 먹고 싶어 질때. 신의는 타임 슬립을 뼈대로한 퓨전 사극이다. 자칫 코메디가 될것같은 판타지스러운 과장된 갑옷을 입고 등에 경찰방패를 둘러매고 장풍을 쏘는 기골 장대한 꽃미남 최영 장군은 의사 라이센스를 걱정하며 회오리주를 만드는 꽃미녀와 목숨을 걸고 시간을 뛰어넘는 사랑을 한다. 황금 보기는 돌같지만 임자를 위해서 옥쇄를 내 놓으라 외치는 남자 당신의 백성을 위해서 옥쇄 내 놓는게 그리 아깝냐는 그 남자는 연기력이 모자라 모두의 가슴을 울리지는 미처 못하지만 때마침 엄청나게 과잉된 사랑이 딱 필요했던 사람들의 가슴을 뻔뻔스럽게 흔든다 그게 내공이..

연예가잡담 2012.10.22

티아라 왕따 사태에 대한 다른 시선

티아라에서 왕따 사건이 일어 났나보다. 새로 투입된 멤버에 대해 기존 멤버들이 따돌렸다는게 이야기의 요지다. 지금 대부분의 의견은 왕따 시킨 멤버들은 잘못했고 왕따 당한 멤버는 불쌍하다로 모여 지고 있다. 그런데 정말 기존 멤버들이 너무 인간적이지 못하고 철이 없어서 벌어진 특별한 일일까? 회사라고 해보자. 새로 만들어진 사업부가 있다. 부원들은 죽어라고 뛰어 다녀서 겨우 사업부가 본괘도에 올라갔다. 그런데 임원들의 눈초리는 따뜻하지 못하다. 월화수목금금금에 휴가도 있을리 만무하다. 사업부에 업무와 관련이 없는 무리한 부탁도 들어온다. 결국 산재당한 팀원까지 불려와서 일을 처리한다. 그런데 이렇게 부서원들이 허덕 거리는데도 임원들은 계속해서 성과에 대해 몰아 붙이기만 한다. 그러다가 갑자기 부서원들이 매..

연예가잡담 2012.07.30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 7월 25일 개봉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의 감독 최동훈의 신작이 드디어 7월 25일 개봉한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범죄를 저지르고 그 범죄 안에서 군상들의 변주는 범죄의 재구성이나 타짜에서 최동훈 감독이 충분히 입증한 그의 전문분야다. 등장하는 배우들의 면면을 보고 있노라면 최동훈 감독의 탄탄한 연출과 어울려 얼마나 멋진 영화가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 기대중..

연예가잡담 2012.06.11

내 맘대로 때창은 이정도 되야..

더 이상 대한민국은 조용한 아침의 나라가 아니다. 세계 20위권 경제대국에 K-Pop으로 지구 구석구석에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매니아들을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다. 타고르는 한국이라고 하면 조용하고 아침이 떠올랐는지 모르겠지만 이제 한국은 첫사랑의 아련한 기억을 흔들어 깨우는 겨울연가로 맛있는 음식과 굳은 결기의 대장금으로 쭉 뻗은 각선미에 세련된 사운드와 칼각으로 맞아 떨어지는 군무를 추는 소녀시대로 기억되고 있다. 그리고 그 K pop에서 가장 흔한 포멧인 걸그룹이 한팀 더 등장했다. 쉬즈라는데.. 비슷하게 늘씬하고 비슷하게 포인트 안무가 있는 동작을 미끈하게 소화하지만 음악 자체는 뭔가 좀 틀리다. 누가 프로듀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후렴구에서 정성스레 그리고 세련되게 쌓아 올린 매끈한 화음에 강렬한 일..

연예가잡담 2012.06.04

탑밴드 장미여관

탑밴드2가 화려한 그들만의 리그를 시작했네요. 피아, 슈퍼키드, 시베리안허스키, 트랜스픽션 등등 이른바 홍대 네임드밴드들이 줄줄이 등장한 가운데 여전히 저렴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혜성같이 등장한 장미여관은 유니크 그 자체입니다. 얼핏 들으면 스페니쉬 같지만 걸죽한 경상도 사투리로 불러 재끼는 직설적인 가사와 탄탄한 음악성.. 홍대에 밴드가 많다 그들의 음악은 멋집니다. 하지만 대중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그것 이상의 무엇이 필요 합니다. 그것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독특함입니다. 인디에서 음악이 멋지다.. 근데 사람들이 왜 몰라주냐.. 안들어 봐서 그렇다. 와서 한번만 봐봐라 그럼 뻑이 간다. 라고 할 수 있는 밴드가 있을때 인디는 단지 자신과 극소수의 만족을 위한 음악적 히키고모리가 아니라 인디펜던..

연예가잡담 2012.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