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잡담

내 맘대로 때창은 이정도 되야..

초하류 2012. 6. 4. 21:28

더 이상 대한민국은 조용한 아침의 나라가 아니다. 세계 20위권 경제대국에 K-Pop으로 지구 구석구석에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매니아들을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다.

타고르는 한국이라고 하면 조용하고 아침이 떠올랐는지 모르겠지만 이제 한국은 첫사랑의 아련한 기억을 흔들어 깨우는 겨울연가로 맛있는 음식과 굳은 결기의 대장금으로 쭉 뻗은 각선미에 세련된 사운드와 칼각으로 맞아 떨어지는 군무를 추는 소녀시대로 기억되고 있다.

그리고 그  K pop에서 가장 흔한 포멧인 걸그룹이 한팀 더 등장했다. 쉬즈라는데..

비슷하게 늘씬하고 비슷하게 포인트 안무가 있는 동작을 미끈하게 소화하지만 음악 자체는 뭔가 좀 틀리다. 누가 프로듀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후렴구에서 정성스레 그리고 세련되게 쌓아 올린 매끈한 화음에 강렬한 일렉기타와 드럼비트는 쏟아져 나오는 대부분의 걸그룹 음악과는 뭔가가 틀리다. 걸그룹용 댄스음악이라기 보다는 조금 대중적인 Rock 밴드 같다고나 할까?

이렇다 저렇다 말씀 마시고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가 떳어도 꼬프로 한잔 마셔봐야 하는 법

지금 음악이 나오려는 스피커 시스템의 음량조절 노브를 중보다 높이 올리고 플레이를 누르자. 답답한 버퍼링을 피할 수만 있다면 점점 더워저 오는 이번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 버릴 음악을 만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