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 TrueXBar 50A를 받은지도 벌써 2주가 넘게 지났습니다.
처음엔 리뷰 하느라 이거 저거 찔끔 찔끔 보느라 마음 편하게 사용하질 못했는데 2편까지 올리고 나니 이제 한숨 돌리게 되더군요
그리고는 진득하니 영화도 보고 음악도 듣고 하다보니 찐으로 사용을 하고 있더라구요.
그랬더니 스피커를 쓴다면 누구나 가지게 되는 불안함이나 사용성같은것에 관심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장장 2회에 걸친 리뷰의 마지막은 사용성이란 이름으로 이런 저런 테스트와 실제 사용하면서 느낀점들을 살펴 볼까 합니다.
영상을 실감나게 보려면 대화면과 사운드가 받쳐 줘야 한다는건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소리중에 베이스가 되는 우퍼의 저음이 무척 큰 역활을 한다는 것도 모두가 아는 사실이죠.
그렇지만 저를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아파트나 빌라 같이 큰 소리가 나면 이웃에게 불편을 끼치는 환경이고 특히나 벽을 울리는 우퍼의 저음이 층간소음에는 결정적인 역활을 하게 됩니다.
TrueXBar 50A를 통해 뭔가 좀 실감나는 사운드를 느끼려면 제 기준에 25%까지 소리를 올려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 정도면 층간 소음이 생기는 걸까요? 아닐까요?
제일 좋은건 소리를 틀어 놓고 옆집이나 아랫집을 방문해서 소리가 들리나를 확인해 보면 좋겠지만 그럴만큼 친한 아랫집 옆집이 있지도 않기 때문에 궁여지책으로 복도에서 소리가 얼마나 크게 들리나 한번 테스트 해보기로 했습니다.
사운드를 25%로 하고 제가 좋아 하는 뉴메탈 밴드인 린킨파크의 실황을 틀었습니다.
거실은 곧바로 공연장으로 변신.. 그리고 이대로 아파트 현관문을 열고 복도로 나가는 문을 열고 나가봤습니다.
그러자 작지만 소리가 들리더군요.
이정도면 옆집에서도 들린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T..T
테스트해본 결과 19% 까지 내리면 복도에서 소리가 완전히 들리지 않게 되더군요.
거실에서 듣기에도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럭저럭 즐길만한 사운드였습니다.
이러니 고출력 앰프나 스피커는 그림에 떡 이죠 ㅋ
설치편에서 살펴본 것처럼 50A의 리모컨은 가격으로 보나 제품의 다른 디자인 완성도로 보나 무척 아쉬운 품질이었습니다.
하지만 희망을 버리기엔 아직 이릅니다. 요즘 대부분의 가전들은 스마트폰앱으로 컨트롤 할 수가 있습니다.
거실에서 음악을 담당하고 있는 야마하의 오래된 리시버 CRX-N470은 이미 단종된지 오래된 구형모델이지만 모바일앱으로 파워부터 소스 선택까지 전 기능을 모두 컨트롤 할 수 있으니 최신 제품은 당연히 가능하겠죠?
야마하의 사운드바용 앱이름은 더이상 직관적일수가 없는 이름이었습니다. 바로 바로 Sound Bar ㅋ
다운을 받고 사운드바의 페이링 버튼을 클릭 하자
사운드바를 찾아 냈고 설정을 클릭 하자
설치때와 마찬가지로 별다른 어려움없이 앱에서 사운드바를 컨트롤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 그런데 이 앱의 디자인이.. 뭐랄까 좋게 말하면 심플하고 안좋게 말하면 성의가 없달까요?
앱으로는 Clear Voice를 손쉽게 켜고 끌수가 있는데 Clear Voice를 켜면 목소리가 좀 더 뚜렸하게 들리는데신 다른 소리는 약간 먹먹해 집니다.
Bass Extension을 클릭 하면 Bass가 좀 더 강조되고 서브우퍼의 볼륨을 따로 설정할 수가 있습니다. 리모컨이 좀 허접한데 왼쪽이 볼륨, 오른쪽이 우퍼 볼륨으로 설계되어 있는데 사용중 절반은 거꾸로 들어서 소리를 줄인다는게 우퍼를 줄이기 일쑤였기 때문에 앱사용은 선택이 아니라 정말 필수라고 생각 됩니다.
특히나 음량 조절에 있어서는 리모컨으로 소리를 올릴때 사운드바의 램프가 하나씩 더 켜지는게 이게 뭐랄까 글자로 딱 떨어지게 표시 되는 것도 아니고 조금 직관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표시 되어서 허접한 리모컨은 저멀리 던져 버리고 앱으로만 컨트롤 하게 되었습니다.
3주 가까이 사운드바를 실사용하면서 느낀점으로 짧게 총평을 하며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옵토마 초단초점 프로젝터에 달려 있는 스피커가 성능이 좋은편이어서 사운드바에 대해서는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야마하 사운드바를 사용해 보면서 멀티채널을 통한 몰입감 향상에는 확실히 효과가 있었고 멀티채널을 떠나서 섬세한 해상력으로 스피커 그 자체로도 훌한 제품이었습니다.
단지 AV매니아라면 다양한 물리매체가 지원하는 사운드포멧에 대한 지원과 함께 아무래도 실제로 스피커를 설치한것과는 분리도나 효과면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이 많은 제품일 수 있을것 같습니다.
OTT나 게임을 위해 간단하게 사용한다면 추천할 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이 구매를 결정할 만한 금액으로 출시 되느냐? 하는건데요..
이건 제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 패스 하도록 하겠습니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리뷰를 핑계로 거실을 점령하고는 신나게 이런 저런 영화나 게임을 즐길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이상 리뷰 끄~~~ㅌ
(여보 이거 진짜 산거 아냐.. 돌려 줘야 하는거야 믿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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