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 4

기타 셋업 받기

4년전쯤 출근길에서 유튜브를 보다가 갑자기 충동적으로 기타를 한대 샀습니다. 스윙이라는 브랜드의 국산 보급형 일랙 기타인데요 픽업 구성이 싱싱험인 스트라토캐스트 형태의 기타와 똘똘이 앰프, 그리고 기타 스탠드, 소프트백까지 해서 10만원이라는 가격이었습니다.기타는 말그대로 깨끗했습니다. 거의 치지를 않은 새기타였습니다. 그 기타를 4년 정도 집에서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얼마전 호텔 캘리포니아 솔로를 연습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엄청난 밴딩의 연속인 곡이라 1번줄이 너무 자주 끊어 지는거에요~ 한번은 그렇다 치지만 3개월만에 4번이나 끊어 지니까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되더군요.그냥 막 치던 기타라 애초에 셋팅이 잘된건지 못된건지 별로 생각도 없이 치던거라 난생 처음으로 기타 셋업이란걸 받아 보기로 했..

축구 좋아하세요?

중학교 2학년때부터 3학년까지 미친듯이 축구를 했습니다. 아침잠이 너무 많아 아침에 일어 나는게 늘 힘들어 하던 내가 매일 6시에 일어나 운동장으로 갔고 하루에 최소 2게임씩을 했었습니다. 3학년때는 축구 하는 멤버들이 선생님에게 모두 불려가 단체로 엉덩이를 맞기도 했습니다. 왜 공부 안하고 축구만 하냐는 이유였습니다. 축구팀에선 주력이 좋았지만 발목이 약해서 슛이 늘 문제였는데 벽에다 대고 슛연습을 얼마나 했는지, 아무리 해도 좀처럼 늘지 않아서 좌절도 하고 친구들에게 지적도 받고, 슛 연습을 너무 많이 해서 발목이 안들려 절뚝거리며 집에 가기도 했습니다 팀이 이길때마다, 내가 골을 넣을때마다 너무나 행복했었습니다 그래서 윤태진의 저 말이 너무 와닿습니다 축구 발로 둥근 공을 차서 그물에 넣는 간단한 ..

초하류's Story 2024.11.17

뮤지움 산 방문기

주말. 11월이 되어도 좀처럼 차가워 지지 않는 가을 날씨 덕분에 흐릿하게 물드는 단풍으로 구경갈 의지가 약해진 우리 가족은 그나마 더 시간이 가기 전에 시늉이라도 단풍을 구경 하려고 길을 나섰습니다.목적지는 뮤지움 산오래전부터 한번 방문해 보고 싶었던 뮤지움 산을 단풍을 핑계로 방문해 보았습니다.입구부터 뭔가 정갈하고 잘 가꾸어진 느낌이 전달되어 왔었는데 굳이 조각이나 종이 박물관 같은 컨텐츠가 없더라도 건물 자체로도 인상 깊었습니다.안도 다다오가 8년간 건축을 총괄했다는 전체 건물은 무채색의 노출 콘크리트로 이루어진 낯선 직선과 갑작스런 곡선들로 뭔가 현재가 아닌? 뭔가 이곳이 아닌듯한 느낌을 전하고 있었습니다.마치 올해 본 듄2의 셋트 같은 느낌이랄까요?그리고 건물과 함께 사진으로는 남길 수 없었지..

두달째 호텔 캘리포니아

https://youtu.be/NoYDxDL2l5w?si=v3a6Pq-InbpIGU2m그냥 딩가 딩가로 버텨온 기타 인생. 남들마냥 번듯한 솔로 한번 연주해 보겠다고 시작한 호텔캘리포니아 두달째 치고 있는데 이놈에 끝없는 밴딩 차력쇼에 어질어질하고 있는중입니다지난주엔 좀 빡세게 연습해보려고 했더니 손등이 막 쑤셔와서 깜짝 놀라 멈췄네요이마 평생 해도 안될까 같네요

초하류's Story 2024.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