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늦잠을 자버렸다. 출근 하는 길에 아내는 꿈자리가 사납더라며 걱정을 했다. 아니나 다들까 사무실에 오니 하드는 풀나고 메모리 사용량은 딱 우리가 걱정하던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고객은 신경이 날카로와져 있고 한참의 입씨름이 끝나고 나는 지하에 있는 레코드샵으로 갔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오늘은 태지의 싱글이 발매 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머리가 복잡해도 마음이 무거워도 하필 이런날에 태지가 싱글을 발매 되다니 좋은 기분이었으면 더 좋을껄 정성스런 패키지 아내에겐 미안하지만 혼자 먼저 개봉해본 시디.. 오늘은 점심을 거르고 이거나 들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