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하류's Story 272

초등학교 친구들

지난주 금요일 저녁 국민학교 친구 녀석들과 조촐한 망년회가 있었다. 국민학교 5학년때 친했던 녀석들인데 그 당시 우리는 황제의 소림108인전에 열광하며 만화책을 만들고 있었고 국민학교 남학생이라면 누구나 열광하던 조립식 장난감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 만화책 디오라마 대작전에 영향을 받아 조립식 장난감 대신 프라모델이라는 이름으로 문방구들을 순례하며 새로 나온 제품들 사모으기에 열중했고 떡복이를 먹으면서도 로벗대백과 사전에서 본 멋진 로벗들의 제원에 대한 심층적인 고찰과 보지도 않은 그 만화영화들에 대한 서로의 뻥으로 첨층된 스토리로 서로 우기는 평범한 코찔찔이들이었다. 이런 자리이니만큼 변호사 사무실을 차리고 나름 잘 나가는 녀석이 구입한지 한달밖에 안된 인피니티G37에 대한 자랑 보다는 이번에 중..

초하류's Story 2008.12.08

인간에겐 얼마만큼의 돈이 필요한가

로또 1등에 당첨 되면 어떻하겠냐는 질문에 주위 사람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 야 그거 강남 아파트 한채도 못사는 돈인데.. 별거 있냐? 그 돈가지고 어떻게 남은 평생을 살어 일하고 해야지 뭐.." 10억 내외의 현금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그걸로는 평생을 지내기는 부족하다며 손사래를 친다. 하지만 10억이면 그냥 은행에 넣어 두더라도 한달에 못먹어도 400만원 정도는 이자가 나오는 돈이다. 한달에 400만원이면 연봉으로 치면 보자 한 4800정도이고 세금때고 이정도 받으려고 한다면 아마 못먹어도 5000은 넘어가야 할듯 하다. 10억이란 돈은 일을 하지 않고도 연봉 5000만원 정도의 수입이 보장되는 금액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돈으로도 만족하거나 마음을 놓지 못한다. 왜 그럴까 내게 10억이 있다면 생활..

초하류's Story 2008.11.19

야매 비주류 인생..

뭔가 이것 저것 하고 싶은것이 많은 나는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그냥 닥치는데로 시작하는 스타일이다. 의외로 처음 시작은 남들보다 조금 빠른편인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벽에 부딪혀서 제자리 걸음만 하다가 그냥 시들해져 버리곤 한다. 왜그런가 한번 생각을 해보았는데 아마도 체계적으로 배우기 보다는 그냥 혼자서 해버릇하는 습관때문인듯 하다. 누군가에게 배우면 좀 지겹더라도 훗날 기초가되는 기본기를 연습 하는 시간을 거쳐서 실력을 기를수 있을텐데 혼자서 하다 보니 지겨운 기본기는 패스 잼있는 부분만 집중.. 그러다보니 처음엔 좀 빠른듯 하지만 나중엔 역시나 한계에 부딪혀 버린다. 요즘은 수영을 하고 있는데 토요일만 자유수영을 가고 있다. 할줄 아는건 개헤염뿐이지만 언제나처럼 그냥 닥치는데로.. ㅋ 자유형을 연습..

초하류's Story 2008.11.17

달려라 달려~

7월 중순에 프로젝트 끝내고 만성피로에 시달렸다. 8월 말까지 늦잠과 방탕한 생활로 체력을 돌려 보려 했지만 실패하고 결국은 끊었던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계획했던 공부보다 체력 회복이 먼저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팔굽혀 펴기를 다시 하려고 생각해 봤지만 역시나 체력회복엔 유산소 운동이 아닐까 하고 달리기를 시작했다. 왕복 5km 정도 되는 코스를 달린지 이틀째는 다리에 알이 배기고 난리도 아니었다. 그러던게 2주차가 되니까.. 이제는 그럭저럭 30분 안쪽으로 달릴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피로도 조금 덜해졌다.. 역시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아직 피로를 운동으로 제압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것이 나름대로의 수확이라고나 할까.. ^^

초하류's Story 2008.09.11

프로젝트 종료

드디어 끝이 났다. 1월 2일 부터 시작했던 프로젝트가 기한을 넘기지 않고 어떻게 어떻게 오픈이 되고 검수가 완료 되었다. 마더는 있었지만 거의 마더나 마찬가지로 진행한 프로젝트였고 내가 단독으로 진행한 프로젝트중에 금액도 가장 큰 프로젝트 시작할때 그 모호한 프리세일즈때문에 걱정도 많이 하고 큰 프로젝트 옆에 꼽사리로 하는거라 아직 이슈가 완전히 정리된 것은 아니지만 어쨌거나 끝이 났다. 그동안 쌓여 있던 자질구래한 서류들을 정리 하고 책상을 치우고 현업들과 이야기를 하는데 가슴이 슬금 슬금 가려워왔다. 어떤 기분인지 딱 꼬집어 설명할 수는 없지만 어쨌거나 뭔가 하나가 끝이났을때 어려운 과정속에서 끝이 났을때 당신도 느꼈을 그런 기분이 가슴을 슬금 슬금 간지럽힌다. 이제 오픈땜에 그동안 소홀히 했던 공..

초하류's Story 2008.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