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바톤 놀이 참 재미있죠?
그래서 제가 영화 바톤을 한번 만들어 볼려구요 이런 이벤트 뭐 메이저 블로거들만 만들라는 법은 없잖아요? ㅋㅋ
제가 만들 바톤은 내 인생의 영화 입니다.
자신이 봐온 영화 중에서 뭔가 터닝포인트가 되준 영화를 소개하는 거죠 한편이든 두편이든 세편이든 상관 겠죠? ^^
재미 없을라나? ㅋㅋ
- 내 인생의 영화 -
2000년 6월 대낮에 CGV에서 타잔을 보고 있었습니다. 필콜린스의 음악은 멋있었고 역동적인 타잔의 액션은 감탄할만 했지만.. 정작 영화 자체에는 몰입할 수가 없었습니다. 머릿속이 너무 복잡했기 때문이죠.
대학교 졸업식날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인터뷰를 한 서울 업체에서 출근을 해달라는 한통의 전화였죠 그러니까 취직이 된거죠 99년은 IMF의 직격 이후라 취직이라는게 정말 쉽지가 않았습니다. 당연히 정말 기뻤죠..
그렇게 처음 취업한 회사는 전직원 4명의 작은 회사였죠. 모 회사로 약간 규모가 있는 인력파견회사를 가지고 있었지만 쥐꼬리 같은 월급에 그냥 그저 그런 이름 없는 회사였습니다. 하지만 1년쯤 후에 그 회사의 서비스중 하나가 주목을 받게 되고 대규모 투자가 들어 오고 사무실이 삼성역쪽으로 옮겨지게 됐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회사와 같이 하지 못했습니다. 모 회사의 전산실을 담당해야할 인력이 있어야 했고 꽤 많은 적자를 보고 있었던 인터넷 교육 사업을 모회사에 넘겨 주면서 역시나 관리할 사람이 있어야 했기 때문이죠
전역 군인들로 이뤄진 그 회사에서 군대식의 취급을 받으며 하루 하루를 보내자니 숨이 막혀서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루를 무단 결근하고 타잔을 보면서 생각했죠 이제 어떡할것인가.. Two World, Two World, Two World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연고가 없는 서울이라 회사 연구실로 쓰는 연립주택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었고 당장 취직도 다시 해야 했으니까요..
하지만 하루 종일 극장에 틀어 밖혀서 타잔을 보고 보고 또 보면서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더 이상은 다닐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회사에 사표를 냈죠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28살 적지 않은 나이의 사내가 인생의 힘든 결정을 위해 피해 들어간 곳이 타잔 상영관 이었던 거죠 어릴적 뜻도 모르고 AFKN의 만화영화를 보던 시절이 생각나서 였을까요?
아직도 타잔을 보거나 OST 시디를 들으면 그날 고민을 털어 놓고 술한잔 기울일 친구도 없던 낯선 서울에서 막막한 세상으로 부터 도망처 컴컴한 어둠속에서 의자에 깊숙히 몸을 뭍고 고민하던 그날이 언뜻 언뜻 생각이 난답니다.
바톤을 이어 받아 주실 분
- 지중해님
- 블루문님
- 글곰님
- 폐인 희동님
그래서 제가 영화 바톤을 한번 만들어 볼려구요 이런 이벤트 뭐 메이저 블로거들만 만들라는 법은 없잖아요? ㅋㅋ
제가 만들 바톤은 내 인생의 영화 입니다.
자신이 봐온 영화 중에서 뭔가 터닝포인트가 되준 영화를 소개하는 거죠 한편이든 두편이든 세편이든 상관 겠죠? ^^
재미 없을라나? ㅋㅋ
- 내 인생의 영화 -
2000년 6월 대낮에 CGV에서 타잔을 보고 있었습니다. 필콜린스의 음악은 멋있었고 역동적인 타잔의 액션은 감탄할만 했지만.. 정작 영화 자체에는 몰입할 수가 없었습니다. 머릿속이 너무 복잡했기 때문이죠.
대학교 졸업식날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인터뷰를 한 서울 업체에서 출근을 해달라는 한통의 전화였죠 그러니까 취직이 된거죠 99년은 IMF의 직격 이후라 취직이라는게 정말 쉽지가 않았습니다. 당연히 정말 기뻤죠..
그렇게 처음 취업한 회사는 전직원 4명의 작은 회사였죠. 모 회사로 약간 규모가 있는 인력파견회사를 가지고 있었지만 쥐꼬리 같은 월급에 그냥 그저 그런 이름 없는 회사였습니다. 하지만 1년쯤 후에 그 회사의 서비스중 하나가 주목을 받게 되고 대규모 투자가 들어 오고 사무실이 삼성역쪽으로 옮겨지게 됐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회사와 같이 하지 못했습니다. 모 회사의 전산실을 담당해야할 인력이 있어야 했고 꽤 많은 적자를 보고 있었던 인터넷 교육 사업을 모회사에 넘겨 주면서 역시나 관리할 사람이 있어야 했기 때문이죠
전역 군인들로 이뤄진 그 회사에서 군대식의 취급을 받으며 하루 하루를 보내자니 숨이 막혀서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루를 무단 결근하고 타잔을 보면서 생각했죠 이제 어떡할것인가.. Two World, Two World, Two World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연고가 없는 서울이라 회사 연구실로 쓰는 연립주택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었고 당장 취직도 다시 해야 했으니까요..
하지만 하루 종일 극장에 틀어 밖혀서 타잔을 보고 보고 또 보면서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더 이상은 다닐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회사에 사표를 냈죠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28살 적지 않은 나이의 사내가 인생의 힘든 결정을 위해 피해 들어간 곳이 타잔 상영관 이었던 거죠 어릴적 뜻도 모르고 AFKN의 만화영화를 보던 시절이 생각나서 였을까요?
아직도 타잔을 보거나 OST 시디를 들으면 그날 고민을 털어 놓고 술한잔 기울일 친구도 없던 낯선 서울에서 막막한 세상으로 부터 도망처 컴컴한 어둠속에서 의자에 깊숙히 몸을 뭍고 고민하던 그날이 언뜻 언뜻 생각이 난답니다.
바톤을 이어 받아 주실 분
- 지중해님
- 블루문님
- 글곰님
- 폐인 희동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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