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하류's Story

중산층 턱걸이

초하류 2009. 3. 23. 17:24
지방에서 조그만 자가주택을 가지고 게셨고 중소기업을 다니시고 중형차를 소유하셨던 아버지는 자신을 중산층이라고 생각 하셨다.

나는 지금 서울에서 조그마하고 허름한 아파트를 한채 가지고 있고 벤처로 분류되는 IT회사에 다니고 있고 차는 없다. 아버지의 집보다 내 아파트가 비싸고 아버지의 급여보다 지금 내 급여가 더 많지만 누군가 내게 중산층이냐고 물어 본다면 나는 중산층이 아니라고 대답할것 같다.

어느정도 자산이나 급여수준이 되야 중산층이라고 할 수 있을까?

어디서 읽은바에 의하면 미국에서 중산층이란 퇴근할때 피자를 사가지고 가도 될것인가 고민하고 해외전화를 할때 해도 될것인가를 고민하는 정도라고 한다. 이 정의에 의하면 나는 완전 중산층이다. 하지만 성공한 중산층은 그렌저를 타야 한다는 광고를 접하게 되면 성공이 아니고 그래도 중산층 핫바리라도 낄려면 그랜저는 아니라도 쏘나타 정도는 타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어 버린다.

아직 아파트살때 빌린 돈도 다 갚지 못했는데 어느 세월에 쥐꼬리만한 급여를 모아서 돈을 갚고 차를 살수 있을까 뭔가 희망적으로 보이던 증권도 전혀 위험할것 같지 않던 펀드도 순식간에 안면을 몰 수 해 버렸다.

그저 바둥거리는수 밖에 없는 걸까?

무려 중산층이라니 요원하기만 해 보인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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