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운 메신저가 전해주는 디지털 피드백~

메신저나 메일로 서로 대화를 진행 하면 아무래도 눈앞에서 서로 이야기하는것 보다 오해도 많이 생기고 뭔가 잘 이해하기가 힘든 경향이 있습니다. 서로 마주보고 대화 한다는 것은 단순히 언어로 내용을 전달하는것 이상의 정보가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표정과 제스추어를 통한 피드백은 단순히 언어를 도와주는 보조수단을 넘어서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요즘 네이트온 메신저를 통해서 대화를 나누다 보면 네이트온에서 보여주는 피드백이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위의 이미지 화살표가 가르키는 자판 모양은 상대방이 입력중이면 표시가 됩니다. 질문을 하고 대답을 기다리기 위해서 대화창을 처다 보고 있노라면 저 입력 상태 표시가 단순히 상대방이 내용을 입력하고 있다는 표시 이상의 느낌이 전해지기 때문입니다.

뭔가 조금 무리한 요구사항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는 동안 입력표시가 나타났다 없어졌다 다시 나타나고 그러는 동안에도 내용은 전달 되지 않습니다. 상재방의 주춤 주춤 말할까 말까 망설이는 표정이나 몸짓이 보이는것 같죠..

3G를 통해서 화상전화가 보편화 되고 있는 21세기지만 단순히 서로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피드백보다 이렇게 조금은 다른 형식의 피드백을 통해서 서로의 대화를 더 풍부하게 느낄수 있는 편이 훨씬 흥미로운것 같습니다.. 네트웍을 통한 정보의 교류는 단순히 현실의 복사본이 아니라 확장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