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인생흥행의 법칙

이 책은 저자 자신의 인생을 관통하고 있는 영화를 통해서 스스로 느낀 인생의 절망과 희망 그리고 살아가는 법에 대해서 거부감 없이 쉽게 읽히는 글로, 인생의 방향성에 대해서 갈파하는 수많은 인생 지침서에 또 한가지 변주를 더했다라고 말할수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이런류의 책의 대부분은 헐리우드 영화처럼 뻔한 내용이다. 긍정적이고 열심히 스스로의 인생을 살아가라. 하지만 같은 내용이라고 하지만 말 하는 방법이나 비유에 따라서 사람들에게 전해지는 강도는 판이하게 달라진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나 빙산이 녹고 있어요 같은 책들도 전하려는 메세지는 대동소이하다 하지만 적절한고 설득력 있는 비유로 읽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었고 무엇보다 그런 긍정적인 요소를 제외하더라도 글 자체로도 재미있기 때문에 베스트셀러가 될수 있었다고 생각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쉽게 읽히는 글을 통해서 여러가지 영화와 감독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인생을 살아 가는 방법에 대한 교훈을 전달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감독 자신의 체험과 적절한 비유로 등장하는 영화들로 충분히 재미있는 읽을거리라는 미덕까지 겸비하고 있다.

뱀발)몇년동안 그 사람의 블로그를 들락 거리고 이웃행사에 초대되면 그 사람을 아는걸까? 영화감독 정초신님의 감독으로 사는 법(http://blog.naver.com/chosinege)이라는 블로그를 들락 거린지는 벌써 몇년째다. 더러 덧글도 달고 몽정기2때는 이웃시사란 이름으로 진행 하신 시사회 초대를 받기도 하고 감독님의 커리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는 몇몇 영화의 리뷰로 참여할 기회를 얻기도 했다.(영화제에 출품될 영화 리스트가 누설되면 안된다는 사실을 모른체 블로그에 포스팅 해서 감독님을 곤란에 빠트리기까지 했었다.. T..T)

그렇게 오랜시간 비록 온라인을 통해서 알게된 분이지만 과연 정초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는것일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의외로 많은 부분을 알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동안 블로그를 통해 알게된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을 인쇄된 책을 통해서 읽는 느낌은 각별했다. 내 인생에 이런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 감독님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