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이라고는 시골에서 첨벙거리는게 다였던 촌놈이 흐르지 않는 소독약 냄새 잔뜩 나는 풀에서 수경을 끼고 수영모를 쓰고 단지 수영만 한다는건 참으로 어색하기 짝이 없는 행동이었다.
시골에서는 강의 이쪽에서 저쪽으로 건너가기만 하면 되었던 수영은 이제 멋진폼으로 얼마나 잘 하느냐라는 완전히 다른 미션의 대상이었다. 더군다나 시골에선 얼굴을 물에 담그고 수영한다는건 어린 아이들이나 하는 미숙한 수영법이었는데 여기서는 얼굴을 물에 담그지 않는 다는것은 수영이란 행위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받아 들여 지고 있었다.
혼자서 자유수영으로 대충 텀벙 거리던 크롤은 그냥 저냥 가능했지만 평형은 뭔가 다른 메커니즘이어서 잘 돼지 않았다. 그래서 처음으로 정식으로 수영을 끊어서 지금 3주째 이제 평영 비스무리한것을 할 수 있게 되었는데.. 역시나 정식으로 배우면 훨씬 빨리 훨씬 정확하게 배울수 있다는 것을 깨닳았다. 더불어 자유형도 조금은 더 매끄럽게 할 수 있게 되었다. 단지 한달이지만 어쨌거나 평영이 가능해 진다는 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것 같다.
이제 수영장에서 자유형 아니면 민망한 개헤염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 이제 몸에 익히기만 하면 평형 장착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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