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전도사가 남편과 같이 생을 스스로의 의지로 끝냈다. 38살에 유명 광고회사의 카피라이터가 되었고 이후 회사를 나와서 행복전도사로 강의를 다니던 분이 자살을 했다는것에 많은 사람들이 당혹감을 느끼고 있는것 같다.
하지만 다시 돌려 생각해보면 아마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것은 어떻게 보면 그분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가장 적극적인 행복 추구의 결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자살하면 이제껏 내가 했던 말들은 어떻게 되며 나를 보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죄스럽고 부끄러울까 나와 가까운 사람들도 얼마나 슬플까 하는것들을 모두 초월해서 스스로 존엄을 지킬 수 없을만큼의 신체적 고통을 해소 하는 방법으로 목숨을 버리는 결정을 내린다는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떤 이유도 어떤 사람도 아닌 자신의 행복만을 추구 할 수 있는 추진력은 그를 38세의 늦은 나이에 유명 광고회사의 카피라이터로 만들고 이후 회사를 스스로 나와 행복전도사로 활약하게도 했지만 자신의 목숨을 버리는데도 적극적으로 개입한것이라면 전화위복이라고 하기는 조금 이상하고 전복위화라고 할 수 있는거 아닐까?
스스로의 행복에 걸리적 거리는 주렁주렁 달렸던 링거와 심장과 폐의 고통을 벗어 버린 행복전도사가 하늘에서나마 더 행복할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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