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하다

정치인 밑에 일반인 일반인 밑에 연예인

초하류 2010. 10. 9. 12:42
타블로가 학력을 속였는지 안 속였는지 용궁에 살았는지 안살았는지 엄청난 인원이 몰려가서 확인하고 욕하고 반박하고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결국 공중파에서 2번에 걸쳐 진상을 파해치는 방송을 하기에 이르렀다.

연예인들이 학력을 속였다고 하여 한차례 파동도 있었고 군에 가지 않은 연예인들은 모두 모두 단죄를 받고 대중은 그 일을 기억하고 기억하고 기억해서 다시 군대에 가지 않는한 그를 용서하지 않는다. 그 잘나가던 유승준도 군대 한방에 대한민국에서 추방아닌 추방을 당해 버렸고 싸이는 초유의 군대 두번 가는 난리를 쳤으며 MC몽도 이제 다시는 재기하지 못할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나라가 모든 사람들이게 그렇게 학력의 진실성과 군필 여부를 따지는것은 아니다. 대한민국의 군통수권자는 군대에 안갔다. 장관은 군대는 당연히 안가고 학력을 속이고 위장전입을 하고 그외에 각종 불법적인 일을 저지른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그래도 그만한 능력이 있겠지.. 

노래를 하거나 충을 추는데 필요한 도덕성보다 정치를 하는데 필요한 도덕성이 더 적다는데 동의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것이다. 하지만 결과만 놓고 본다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엄격한 도덕성을 요구하는곳은 공직이 아니라 연예계다. 공적인 일을 하는 말그대로의 의미에서의 공인들이 단지 예술적 연예적 재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유명세로 먹고 사는 사람들 보다 훨씬 덜 공인 취급을 받고 있는 작금의 현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아마도 사람들은 정치인들은 우리보다 위에 있는 뭔가를 초월한 사람으로 받아 들여 지는것은 아닐까? 정치인들은 우리가 단죄할 수 없는 우리보다 윗사람들이라고 치부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것이다.

연예인들 이 노래나 하고 나와서 농담이나 하는 딴따라들이 내가 노래 안들어주고 드라마 안봐주면 돈도 못버는 니네들이 감히 학력을 속여? 뭐 군대를 안가? 내가 너를 가만 두나 봐라 하는 식의 생각이 깔려 있는것은 아닌가?

타블로의 학력에 대해 이렇게나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을 우리모두 타산지석삼아 볼 필요가 있음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