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후기

[도서] 시지푸스를 다시 생각하다.

초하류 2011. 5. 16. 13:18
도와주세요 팀장이 됐어요는 프로젝트 관리라는 딱딱할 수 밖에 없는 주제에 대해서 한편의 드라마처럼 실제로 최악의 프로젝트를 상정하고 그속에서 허우적 거리는 등장인물들을 등장 시킴으로써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게 만드는 구성이었다.(예전에 SDS에서 출간한 6시그마에 관한 이론서도 비슷한 구성이 있었다.)

이 책은 팀장이 됐어요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서 이번엔 대부분의 IT 개발자들이 흔히 겪는 이상과 현실, 회사와 개인의 비전 사이의 괴리를 자신의 이야기를 빌어 담담하게 풀어 냈다.

IT 라는 2바이트 딱 떨어지는 정량적 세계를 수필 형식으로 돌아 본다는것이 낯설기는 했지만 그 낯설음만큼의 효과도 충분히 있었던것 같다.

개발을 하고 싶은 개발자와 관리자를 원하는 회사. 열정을 가지고 프로젝트에 뛰어 들지만 끊임없이 소모되다 마침내 더 이상의 열정이 남지 않은 개발자를 힐란하는 조직.

어쩌면 꼭 IT 개발자뿐만이 아니라 이땅에 모든 셀러리맨이 겪을 법한 정답 없는 문제를 시지푸스라는 절망이 1에서 부터 무한으로 수렴하는 변수에 대입하여 받아 들일것과 지켜야 할것을 이야기 하는것은 형식적이든 그렇지 않든 정답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번 정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문제인것 같다.

마치 삶과 죽음이 고민으로 해결되지 않지만 인생을 살아 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고민해 봐야 하는 문제인것 처럼.. 

'독서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서] 거의 모든 것의 역사  (0) 2011.06.10
[도서] (거의)석유없는 삶  (0) 2011.06.02
[도서] 재테크 쇼크  (0) 2011.03.11
[도서] 현대 물리학과 동양사장  (0) 2011.03.11
[도서] 진보집권플랜  (0) 2011.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