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PM(Project Manager)이다

나는 PM(Project Manager)이다 - 3. PM은 고스톱쳐서 되는게 아니다.

초하류 2011. 10. 19. 11:24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가장 힘들다. 군대 갔다왔는데 안 힘든 사람 한명도 없다. 땡보직처럼 보이는 관사당번병도 암호병도 모두 모두 저마다의 몇날밤을 이야기할 저마다의 고충이 있는법이다. 


일도 마찮가지 누구나 자신이 하는 일이 가장 어렵고 힘들고 짜증난다. 프로젝트 현장도 마찮가지다. 프로젝트 현장은 기본적으로 납기라는 데드라인을 두고 일하는 곳이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여유가 더 없게 된다. 그래서 자신이 맡은 롤 이외의 일에 신경을 쓸만한 여유를 가지기가 무척 힘들다. 그런데 그 와중에 프로젝트팀원인데도 불구하고 PM이 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PL 같은 PM이 PM이라고 하기엔 조금 부족한 PM의 등급으로 올라서려면 더 나아가서는 진정한 PM이 되고 싶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PL같은 PM이 되려면?
우선 프로젝트팀원인데 작은 프로젝트나마 책임지고 진행해 보고 싶다면 그것이 자신의 캐리어를 올릴 욕심이거나 PM이라는 직업이 마음에 들거나간에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지원 하는것이다. 당신의 상사에게 저 작은 프로젝트라도 PM없이 진행 할 수 있습니다. 한번 맡겨 주십시오 하고 의견을 내는거다. 


상사들은 대부분 좋아 한다. 당신이 맡기를 원하는 프로젝트 규모에서는 무척 한정된 예산 규모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당신이 제시한 의견은 받아 들여지기가 쉬워진다. 단 평소에 상사에게 믿을수 있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었다는 전재에서 그렇다.


이렇게 PL같은 PM으로 프로젝트를 진행 하다가 조금 모자란 PM이 되려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여기서 조금 모자란 PM이란 앞서 살펴본 개발은 하지 않고 프로젝트관리만을 할 수있는 3~5억 정도의 프로젝트 관리자를 말한다.)


PM 이라고 하기엔 조금 부족한 PM이 되려면?


사실 이부분은 전단계 보다 쉽지 않은 여러가지 문제들이 있다. 우선 자신이 소속된 회사가 그정도 사이즈의 프로젝트를 진행 할 수 있어야 한다. 1억 미만의 프로젝트에서 개발없이 관리만 한다는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소속사가 그런 사이즈의 프로젝트를 진행 하고 있다면 가장 쉬운 방법은 여기서도 자신이 PM으로 자원 하는 것이다. 


하지만 개발과 프로젝트 관리를 동시에 진행 하고 있었다면 이렇게 PM으로 프로젝트에 투입 된다고 하더라도 코딩 없이 프로젝트 관리에 전념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우선 코딩 할 수 있는 PM이라는 인식은 프로젝트 인력 산정에서 개발자의 역할까지 떠 안을것을 부지불식간에 강요 받기 때문이다. 


본인 스스로도 프로젝트 일정에 쫒기면 결국 자신의 코딩 실력을 발휘해서 해결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일정이 망가지기 시작하는 프로젝트에서 PM이 코딩을 시작하게 되면 일정을 위한 커뮤니케이션이 등한시 되거나 하루종일 회의 후에 코딩을 시작하게 되고 생각한것 보다 진도도 잘 안나가서 결국 전체적인 일정이 더 늦어질 가능성이 더 커진다.


이런 문제를 타계하기 위해서는 외적으로 회사가 그런 사이즈 정도의 프로젝트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거나 발생하기 시작하는 환경이어야 한다. 개발자와 함께 전문적으로 프로젝트를 관리할 인력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면 회사에서도 그 방향으로 인력들을 드라이브해가면서 자연적으로 개발보다는 프로젝트 관리에 주력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 진다.


하지만 회사의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그 다음 선택할 수 있는 것은 프로젝트 전문관리 인력이 필요한 회사로 이직을 하는 것이다. 초하류의 경우는 다른 이유에서의 이직이긴 했지만 닷넷으로 개발하다가 자바로 개발하는 회사로 이직했기 때문에 개발에서 자연스럽게 멀어지고 프로젝트 관리에 집중할 수 있었다.(물론 초기에는 필요한 몇몇 기능들을 닷넷으로 개발해 버리는 무리수를 두기도 했었지만..)


본인 스스로도 프로젝트의 문제를 자신이 코딩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 관리를 통해 해결하려는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 당장에는 코딩을 하면 일이 줄어 드는것이 보이기 때문에 이 유혹을 참기 힘들지만 결국 회사로 보아도 스스로를 보아도 프로젝트 관리로 해결하는 것이 이익이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제안발표 같은 프리젠테이션 능력도 능숙해 지는데 꽤 많은 경험과 노력이 필요하다.


PM같은 PM이 되려면?
 마지막으로 진짜 PM PMP에서 발행하는 PMBOOK의 프로세스를 정말 전문적으로 돌려야 하는 PM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대형 SI 업체에 취직하는것 이외에는 답이 없다. 우리나라에서 IT 프로젝트중 대형 프로젝트는 대부분 상위 SI업체들이 싹쓸이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단지 실무경력뿐만이 아니라 그 회사들이 원하는 스팩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어학점수 같은..)


다음에는 PM으로 성장하고 싶은 사람이 자신의 캐리어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한번 알아 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