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하다

통합진보당 사태를 지켜 보면서

초하류 2012. 5. 9. 09:29

통합진보당이 비례대표 공천에 대한 상당한 잡음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정희, 심상정, 유시민 3인체제의 당대표들도 서로 의견을 달리 하며 삐걱 거리고 있습니다.


어느 당이나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잡음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단지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느냐는 차이가 있을 뿐이지요. 이정희 공동대표는 그동안 온몸을 바쳐 조직과 진보정당을 지켜온 당원들의 문제를 지적 할 수는 있지만 모두 사퇴같은 방법으로 그들을 매도할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저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결국 어떤 조직도 열성적인 소수의 희생과 노력 없이는 굴러갈 수 없다는거 조금만 조직을 꾸려 보거나 운영해 본 사람이라면 잘 알꺼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통합진보당이 공당이라는 것입니다. 진성당원들을 보듬고 살피는 것도 중요하지만 통합진보당이 공당이고 당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지해주는 국민들의 생각을 전달하는 것이 통합진보당의 본질이라는 점입니다.


모든 국민이 통합진보당의 당원이 될 수는 없습니다. 결국 통합진보당이 원하는 노동자를 위한 세상이 오기 위해서는 당원들의 노력과 희생을 바탕으로 전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때 비로소 가능해지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이정희공동대표께서 보여주시는 행보는 실망스럽습니다. 당원의 뜻이 국민의 뜻보다 중요하다면 그것은 공당이 아니라 당원이라는 이익집단을 대표하는 이익단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금 불거지는 비례대표에 대한 문제가 통합진보당만의 문제는 아닐꺼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문제가 되어 잡음이 나온곳은 통합진보당뿐입니다.


저는 이 잡음이 하루 빨리 잠재워 지기를 바랍니다.  유시민, 심상정, 이정희 공동대표님들이 모든것을 내려 놓고 진보정치의 승리와 12월에 있을 대선에 권력교체라는 시급한 당면과제를 위중하게 받아 들인다면 처음 당비를 내는 당원이 된 통합진보당이 이 시련을 이겨 내고 한층 성숙하고 세련된 공당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