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사용기 감상기

아이패드와 페블 라운드

초하류 2017. 2. 24. 08:26

마눌님은 아직도 2G 핸드폰을 쓰십니다. 그런데 카톡이나 각종 모바일을 쓰지 않는다는건 너무 불편하죠 그래서 LTE 버전의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를 가지고 다닙니다.제 데이터를 공유해서 사용하는거죠


그런데 이렇게 아이패드로 카톡이든 뭐든을 쓰다 보니 가방에 들어가 있는 아이패드에 알림이  와도 알기가 힘이 듭니다.


그래서 생각한것이 스마트워치였습니다.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폰처럼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고 광고 하지만 실제로 가장 중요한 기능은 알람을 전달 하는것이니까요


첫번째 고려한것은 아무래도 애플워치였습니다. IOS에서 제공하는 환상적인 일체감과 아름다운 디자인 그렇지만 일단 가격이 너무 비싸요. 그리고 두번째 가장 치명적인것은 애플워치는 아이패드와의 싱크는 제공하지를 않습니다.


왜때문인지는? 저도 몰라요.. 어쨌든 애플워치는 가장 먼저 용의 선상에 올랐다 가장 먼저 탈락


그리고 눈에 뛴놈이 바로 페블입니다. 일단 핏빗에 인수된 이후 가격은 엄청 다운 되었더군요 물론 고장 나면 AS는 빠이 빠이지만 어차피 IT 기기 고처가며 쓸것도 아니고 일단 합격. 그리고 기본적인 푸쉬는 아주 충실히 제공 하더군요. 한번 충전하면 이틀정도 간다는 베터리도 괜찮고 만충 시간이 30분 정도여서 아침에 잠깐 충전 하면 된다는 것도 장점


중고나라 매복에 들어가서 새것같은 중고로 하나업어왔습니다.


아이패드에 패블앱을 설치 하고 싱크 까지는 뭐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은 한글화 단계가 필요합니다. 공식적으로 한글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능력있고 부지런하신 개발자분들이 만들어서 배포한 한글화를 적용해야 합니다. 인터넷에서 한글패치를 다운 받아 아이패드를 통해서 페블에 적용하니 끝


패블앱에서 와치페이스를 보고 맘에 드는 시계 화면을 클릭 하니 간단하게 적용 됩니다. 유료 와치페이스도 많지만 무료도 나름 쓸만하더군요..


앱도 이런 저런 기능은 있지만 아이패드의 음악앱을 원격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기능이 가장 쓸만한것 같습니다.. 단 무작정 음악앱을 실행 하면 되는것이 아니고 아이패드에서 음악앱(멜론이든, 아이폰 기본 음악앱이든 마눌님의 경우는 구글뮤직이었습니다.)을 실행 시키고 있는 상태에서 한번 컨트롤 하게 되면 이후에는 해당 음악앱이 실행되고 있지 않아도 음악앱에서 실행 시키면 음악이 나왔습니다. 


음악을 선택하거나 하는 기능은 없고 다음곡 이전곡 실행 중지 정도가 가능했습니다. 아이패드로 음악을 켜 놓고 집안에서 정도는 음악을 켜거나 끄거나 할 수 있더군요



알람의 경우는 처음 실행 하면 페블앱 알람에 아무것도 없어서 좀 당황했는데 페블라운드를 페어링 시킨 이후에 알람들어올때 마다 알람을 보낸 앱이 등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해당앱에 대한 페블 알람을 끄고 켤 수 있게 됩니다.



페블은 시계를 터치 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시계에 달린 버튼으로 작동 합니다. 오른쪽 3개의 버튼으로 위, 아래 이동, 가운데는 선택 왼쪽의 하나 있는 버튼은 백버튼의 구성으로 알고 나면 나름 직관적이지만 첨엔 좀 햇갈렸어요


충전은 맥세이프처럼 자석으로 작동 하는데 뭐랄까 붙는데 아주 딱 붙지는 않는 느낌? 자력이 좀 더 강해야 하는거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충전은 큰 문제가 없습니다.


이게 얼마나 버틸지 모르겠지만 마눌님 처럼 2G폰을 쓰면아 아이패드로 모바일 생활을 즐기는 조금 변칙적인 사용자들에게는 안성맞춤인 솔루션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핏빗이 패블의 기본 사상을 이어서 제품을 내주었으면 하지만 핏빗은 그럴 생각이 없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혹시 마눌님 같이 조금 변태적인 구성의 스마트기기 구성을 가지신 분에게 페블은 꽤 매력적인 선택인것 같습니다.


끝으로 마눌님과의 간단한 인터뷰를 끝으로 마치겠습니다.


나 : 알람은 잘오나요?

마눌님 : 응 잘옵니다. 아이패드를 꺼내지 않고도 알람을 볼 수 있어서 편리한거 같아요

나 : 알람이 너무 쎄거나 혹은 너무 작거나 하진 않나요?

마눌님 :적당함

나 : 시계를 흔들때 백라이트가 켜지는데 잘 작동하나요?

마눌님 : 문제 없음

나 : 충전은 어때요?

마눌님 : 아침에 충전했는데 지금 60% 남았네..근데 이거 언제까지 해야돼? 

나 : 아.. 아니에요 끄읕~~

'각종 사용기 감상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계 수리  (2) 2017.08.04
공각기동대  (0) 2017.04.11
철통같은 알콜 방어막 술술풀리고  (0) 2017.02.16
솔비치 삼척  (0) 2017.02.06
V8 absoulte(앱솔루트) 사용기  (0) 2017.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