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가 아프기 시작한건 3개월 전부터 였습니다. 하지만 아픔이 더 심해지지도 않았고 생활을 못할 정도도 아니어서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수요일. 근로자의 날. 휴일이면 늘 늦잠을 자야 하는 제가 5시도 되기전에 잠에서 깼습니다. 뒤척이다 아픈 어깨쪽으로 누웠나 봅니다. 깜짝 놀라게 찌릿한 느낌에 눈이 저절로 떠졌거든요. 갑자기 너무 걱정이 되는거에요. 몇달을 아무 생각없이 방치했었는데 뭔가 크게 잘못된걸까? 집 근처 정형외과를 검색해서 병원 오픈 시간에 맞춰 오픈런을 했습니다. 곱슬 머리를 단정하게 빗고 건조한 표정을 한 의사선생님이 아픈 팔을 이리 저리 들고 꺽고 비틀며 내 신음소리를 확인 하시더니 말씀하셨습니다. “오십견인것 같습니다. 엑스레이로 확인 하겠습니다.” 제 속이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