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는 자신의 감정을 전파 시킨다. 그것은 꼭 노래가 아니어도 좋다. 단지 그가 무대에 서있는것 만으로도 그의 감정이 마치 아우라처럼 그 주위를 타고 흘러 전파를 거쳐 티비를 보고 있는 나에게 까지 전해진다. 그녀의 찡그린 콧등, 일그러트린 입술 끝, 불안하게 휘젓는 머리 하나 하나에서도 그리고 마침내 그녀의 입을 통해 노래가 흘러 나오면 그녀의 감정은 단지 전달되는것이 아니라 증폭된다. 그저 진심, 열창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다른 힘이 그녀에게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