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곳은 대구지만 방학때마다 시골에서 보낸탓에 거의 촌에서 자란 아이들만큼의 산과들에 대한 지식을 쌓았습니다. 그중에 제가 제일 좋아 하는것은 뭐니 뭐니해도 냇가에서 물고기를 잡는 일이었습니다. 맑게 흐르는 강물속을 헤엄치는 물고기를 내 손안에 가둘때의 짜릿함. 아마 그 느낌 때문에 그렇게 많은 강태공들이 시간을 낚고 있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냇가에서 물고기를 잡는것도 그렇게 단순하게 볼만한 일은 아닙니다. 잡으려고 하는 물고기종류나 내가 가진 도구에 따라 잡을 수 있는 물고기가 달라지니까요 줄낚시나 견지 낚시가 있다면 해거름이나 아침 일찍 피리들을 낚을 수 있습니다. 어항이 있다면 입구에 된장을 조금 발라서 적당한 물속에 넣어 놓으면 이런 저런 물고기들을 잡을 수 있지요. 그런데 이도 저도 없이 맨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