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기원으로 시작해서 호모사피엔스라는 포유류 영장류과에 이르기 까지의 장구한 진화의 역사를 따라 가는 이 책은 결국 호모사피엔스와 유전자 정보적으로 0.4%정도의 차이밖에 나지 않는 유인원에까지 다다르게 된다. 저자는 호모사피엔스라는 지구 역사상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종이 서로가 다른것과 20배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근연종인 유인원들과의 비교를 통해 그들 스스로가 생각하는것 만큼 특별한 동물인가라는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 털없는 원숭이라는 책이 동물학자의 관점에서 지극히 객관적인 서술로 인간을 파해쳤다면 이 책은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지구상에 존재하는 여타 동물들과 인간의 차이점을 고찰해 봄으로써 좀 더 객관적인 인간의 모습을 돌아 볼 수 있는 개기를 마련해 준다. 두꺼운 양장본이라 선뜻 손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