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팀과의 경기에서 수비 후 역습은 어쩔수 없는 선택이다. 그렇지만 당연하게도 이 수비 후 역습에도 수준이 있다. 북한의 대표팀이 보여준 물처럼 흐르는 유기적인 협력수비는 개개인의 능력이 떨어질때 조직력으로 커버 하는 모범답안을 보여 주었다. 물론 그 엄청난 드리블의 신들은 그 사이에도 2골을 뽑아 냈지만 그것은 그야말로 어쩔수 없는 수준의 골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어제 스위스대 스페인전은 스위스가 북한보다 더 잘했다기 보다 스페인이 브라질만큼의 개인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한계는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수비 후 역습의 완성판을 보여주었다. 볼 점유율은 거의 7:3 이지만 스위스의 협력수비에 막혀 스페인의 패스는 골대를 향하는 종패스 보다는 좌우로 돌리는 횡패스로 일관하는가 하면 골에어리어에서는 제공권이 약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