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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결혼한지 8년만에 아이 가진 이야기 - 4

4. 전화는 위복된다. "난~~ 몰라~ 이게 뭐~야~~" 대표님께서 주신 팩을 한 마눌님은 다음날 울상이 되어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피부가 민감한 편인 마눌님의 얼굴이 벌겋게 성이 나 있었습니다. 볼 쪽은 우둘 두들 뭔가가 나고 얼굴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진단을 위해 병원에 갔더니 의사선생님께서는 팩을 의심 하시면서 상태가 매우 안 좋다며 스테로이드 처방을 주시고는 말씀 하셨습니다. "제가 보기엔 그 팩에 뭔가 환자분과 맞지 않는 성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피부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스테로이드를 처방했고요 혹시 임신 계획이 있으시면 치료가 끝날 때 까지는 중지 하셔야 할 거 같네요" 복잡한 머릿속을 추수 리며 병원을 나서려고 하는데 갑자기 쫙 하고 등 짝에 소리가 났습니다. "아야 ~" 라고 소리를 ..

창작극장 2018.03.14

흔한 결혼한지 8년만에 아이 가진 이야기 - 3

3. 너에 진통이 느껴져(2011.09.04 21:00) 택시 안에서도 마눌님은 핸드폰에 문자로 진통 시간을 계속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띵똥, 띵똥~~ 덩달아 제 스마트폰도 진통 시간 메세지가 알람으로 계속 울려댔습니다. "자기야 그거 소리 좀 꺼.." "알았어.." 소리를 끄자 이번엔 스마트폰 진동이 드륵 드륵 울립니다. 마눌님이 아프기 시작할때 아픈게 끝났을때 스마트폰도 같이 진동을 울립니다. 제 오른손을 쥔 마눌님의 손이 움찔 하고 나면 잠시후에 스마트폰도 같이 우웅 울리기를 얼마나 했을까 차는 어느세 아파트 근처에 도착했습니다. "날씨도 선선하니 출산하기 딱 좋은 날씨에요. 요즘 스마트폰으로 별게 다 된다더니 애기 태어나는 것도 뭔가 신호를 주는 모양이죠? 순산하세요~" 택시 기사님이 덕담을 뒤로..

창작극장 2018.03.14

흔한 결혼한지 8년만에 아이 가진 이야기 - 2

2. 선물(준 것과 받은 것) 결혼하고 8년째였지만 우리 부부는 아이가 없었습니다. 처음 4년간은 주말부부여서 피임을 했지만 주말부부를 그만두고는 딱히 피임을 하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아이가 생기질 않더군요. 한의사이신 외삼촌은 어머니 닦달에 아이 서는데 좋다는 약을 지어 주시면서 특유의 걸걸 한 목소리로 말씀 하셨습니다. "너거뜰 혹시 피임하나?" "아뇨 .. --;;" "그라마 너거들 전에 피임 했었나?" "주말 부부일 때는.. --;;" "너거들 피임 그기 그냥 하는 거 같은데 조심해야 된데이.. 몸이 피임에 적응을 하거든.. " "네 잘 알겠습니다.~ --;;"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뭐 그런 소리를 하시나 했었는데 결혼 한지 8년째가 되니까 저도 좀 걱정이 되더군요. 어른들의 닦달이야 그렇다 치..

창작극장 2018.03.14

흔한 결혼한지 8년만에 아이 가진 이야기 - 1

1. 예측은 했지만 알 수 없었던 그날(2011.09.04 17:00) 9월, 달력은 가을이지만 아직은 여름이 많이 남아 있는 일요일 오후였습니다. 출산 예정일이 이틀 지난 마눌님은 뭔가 운동을 해야 한다며 잘 굽혀 지지도 않는 허리를 숙이고 거실을 닦는다며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습니다. "자기야 그러지 말고 우리 한강에나 갈까?" 배가 불러오면서 몸이 무거워져 답답하다며 자주 놀러 간 한강. 그늘막을 둘러 매고 도착해보니 한낮의 쨍 한 기운은 좀 가셨지만 여전히 햇볕이 따가웠습니다. 여기 저기 돗자리를 펴고 그늘막을 치고 앉아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연인들 가족들 가운데를 비집고 들어가 그늘막을 쳤습니다. "자가야 조이한테 나중에 보여주게 동영상 하나 찍을까?" "시~~~로" 하지만 여자의 싫어..

창작극장 2018.03.14

단 한번도 고개 숙이지 않은 권력 언론

날이 밝으면 16개에서 부터 22개까지 언론마다 카운트가 다를만큼 복잡하고 다양한 죄명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두 한다. 개인적인 비리인 다스, 믿기 힘든 국정원 특별활동비의 착복, 그리고 다양한 뇌물, 4대강, 자원외교 등 죄질도 일국의 대통령이 저질렀다고 보기에는 너무나 많고 다양하다. 대선후보때 부터 당시 자당 후보였던 박근혜후보가 제시했던 BBK와 다스에 대한 의혹에 대해 언론은 침묵했다. 그리고 대통령이 되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쥐꼬리만한 흠결을 몇배로 뻥튀겨서 진보, 보수 할것 없는 모든 언론들이 공격했다. 이제 하늘의 나는 새도 떨어 트린다는 그 이명박 전 대통령도 검찰의 포토라인에 선다. 그리고 지은 죄에 대해 심판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묻고 싶다. 그당시 이명박 전대통령의..

주장하다 2018.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