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수양이 덜 된건가..

초하류 2008. 5. 7. 09:09
혼잡한 출근 전철안.. 한무리의 목도리한 여학생들이 밀려 들었다.

" 아 씨발 졸라 쩔어"
"아 누가 내발 졸라 밟아 고만 밀어 님하~~"
"내 간식들이 다 밟히고 있어.. "
"어제 내가 공장제수공업으로 만든 간식들 누가 밟어~"
"좀 조용히해 초딩아 쪽팔려"
"이런건 말해 줘야 돼"
"누가 밟어 씨발~~"

혼잡한 2호선에서 귀에다 대고 떠들어 대는 앙칼진 목소리에 스멀스멀 기어 오르던 짜증이 그만 목구멍 밖으로 튀어 나와 버렸다.

"좀 조용히들 합시다"

그러자 조금 조용해지더니 소근 거리는 목소리

"아 어리다고 깔보는것도 아니고. 궁시렁 궁시렁"

좀 더 수양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