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사용기 감상기

[연극] 환상동화

초하류 2009. 7. 29. 14:46



우격다짐으로 등장한 3명의 화자인 광대는 각각 전쟁과 예술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전지적작가 시점 풀어낸다. 액자형식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들은 3명의 화자들이 막간까지 쉬지않고 펼치는 재치있는 만담과 슬랩스틱, 춤과 노래등의 다양한 형식으로 생동감있게 이어지는데 참신한 아이디어로 연출한 재치있는 무대는 넓지 않은 소극장의 무대의 한계를뛰어 넘는 풍성함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정작 본 스토리라고 할 수 있는 전쟁으로 귀가 먼 음악가 한스(마눌님으로 부터 상큼이로 인정받음 이현배분)와 눈이 먼 댄서 마리(극중 발레 동작이 범상치 않더니 볼쇼이발레단을 거처 2002~2005년까지 한국국립발레단 무용수였던 전적이 있었음 양잉꼬라는 특이한 이름도 포인트)의 사랑 이야기는 살짝 평범해서 2% 정도 아쉬움이 남았지만 2003년 변방연극제부터 계속 업그레이드 되면서 공연된 연극의 저력이 느껴지는 무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