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놀라운 몰카의 세계

초하류 2010. 3. 28. 19:59
주위엔 흔히 말하는 생활의 달인들이 가끔 발견된다. 스타의 달인도 있고 지름의 달인도 있는가 하면 야동의 달인도 있다. 그 야동의 달인은 역시나 달인 답게 몰카에 대한 여러가지 내가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를 해줬다. 

그중 첫번째.. 요즘 몰카 카메라는 시계에 장치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은 시계를 처다 본다. 여관이라도 마찬가지.. 그래서 시계에 설치된 카메라는 몰카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렌즈를 처다 보는 광경을 연출해서 몰카가 아니라 셀카로 보이게 만든다.

두번째 남자 얼굴은 가리고 여자 얼굴은 가리지 않는다.

이게 정말 핵심적인 이야긴데 남자 얼굴을 가리는 이유는 그 몰카를 보는 애들이 다들 남자라서 그렇다는 이야기.. 여자 얼굴을 가리지 않는 이유는 여자 얼굴은 보여야 동영상이 팔리기 때문이란다. 그리고 더 결정적인 이유는 동영상 유출이 본인에게 알려졌을때 경찰에 신고를 하면 얼굴이 가려진 남자는 신고해도 소용이 없다는 사실.. --;; 결국 얼굴이 나오는 여자가 신고를 해야 하는데 여자들은 그런 동영상을 잘 보지 않기 때문에 알기도 힘들뿐만 아니라 혹여 안다고 하더라도 그걸 굳이 신고하려고 하지 않는다는게 이유란다.

우리나라는 성인이 되서도 부모님과 같이 살기 때문에 애인이 생겨도 둘만의 공간이 잘 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결국 모텔이라던지 하는 장소를 이용하게 되는데 이런 공공장소는 최신 과학기술로 무장해서 당신들의 사생활을 상품화 하려는 눈길들이 번뜩 거리고 있으니 참으로 할수도 안할수도 없는(--;) 진퇴양란의 지경이라 아니할 수 없다. 몰카 탐지장치란것도 무선으로 영상을 전송하는 놈은 찾아 낼 수 있으나 무선으로 전송하지 않는다면 그마저도 무소용이니 참으로 곤란한 일이 아닐 수 없다. 

21세기 정보가 빛의 속도로 전파되는 지금의 상황에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은 이제 점점 더 많아 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