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사용기 감상기

제철 꽃게 야무지게 먹기

초하류 2010. 9. 18. 17:58
요즘 꽃게가 제철이라는 이야기에 세우 및 대게를 무한 사랑하는 우리 부부는 토요일 오전 오랜만에 일찍 일어나 자전거를 2시간이나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e마트를 들렀다 그런데 럴수럴수 이럴수가 e마트에는 대게와 킹크렙만 있을뿐 꽃게는 없었다. 물어보니 무슨 행사가 끝이나서 꽃게가 없단다 ㅋ

이대로 물러나면 오랜만에 뭘 해주겠다고 나선 남편의 위신에 크나큰 문제가 생기게된바 근처에 있는 재래시장인 공릉시장으로 고고씽 아줌마의 꼬드김에 3kg한박스(안에 14마리 정도 들어있음)를 2만5천원에 구입 집으로 돌아왔다



아 그런데 이게 양이 너무나 많았다 하지만 일단 계획대로 쪄서 먹기로하고 꽃게를 꺼냈다. 심하게 활게라 씻을때는 집게로 잡아서 치솔로 여기 저기 깨끝하게 씼어서는 등이 바닦으로 하게 해서 찜 시작

꽃게찜에 아무것도 없이 그냥 꽃게만 쪄서 먹어도 짭조롬하니 바다의 간이 베어있어 맛있다. 요리법도 라면만큼 간단하다.

1. 찜솥 바닦에 솥이 타지 않을 정도만 물을 넣는다.(맥주컵으로 2~3잔 정도)
1. 꽃게를 찜솥에 배가 하늘로 향하게 하고 넣는다.
2. 일단 찜냄비 바닦의 물이 끓기 시작하면 물을 중불로 줄인다.
3. 15분 정도 찐후 불을 끄고 10분정도 뜸을 들이고 냄비 뚜껑을 열면 오 이 향긋한 냄새

먹는법이라면 역시 꽃게는 다리보다는 몸통에 살이 많다. 뚜껑을 따서 밥 비벼 먹고 몸통에 꽉 들여찬 살은 가위로 4등분해서 먹으면 깔끔하게 살을 발라 먹을 수 있다.

찌고 나면 찜솥 아래쪽에 쪄진 꽃게 국물이 생기는데 요고 요고 따로 보관했다가 라면물이라 된장국 끓일때 써도 좋다. 

7마리만 쪘는데도 알이 꽉차 둘이서 배부르게 먹었다. 남은건 저녁에 꽃게라면을 끓여먹고 냉동보관하기로했다. 역시 제철에 먹어야 맛도있고 값도 싸다 ㅎㅎ 





ps) 상자째로 샀더니 꽃게보다 톱밥이 더 많아서 버리는데 애를 먹었다. 꽃게 상자째 살 분들은 이 점도 염두에 둬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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