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항의 예수전은 그동안 교회를 다니지만 기독교인은 아닌 어정쩡한 내가 이해하는 교회와 예수 사이의 괴리를 말끔하게 설명해 주는 책이었던거 같다.
마르코복음을 강해한 이 책을 읽으면서 신성을 인정하여 메시아든 로마의 폭정에 시달리는 인민을 어루만지는 한 혁명가든 그 어느편이라도 가졌을 감정의 교집합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어서 좋았고 예수로 출발하여 마르크스로 보완했다는 김규항님의 철학을 분명히 알 수 있어서도 좋았다.
기독교인이건 아니건 한번쯤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
ps : 책 그 자체도 무척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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