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에서 풍전은 북삭의 전국대회 첫상대이기도 하지만 성과 위주의 학원스포츠에 대해 생각해볼만한 이야기 꺼리도 제공해 준다. 노선생님은 고등학교 3년은 그다지 길지 않고 할 수 있는것이 많지 않기 때문에 Run&Gun이라는 속공 위주의 공격 농구를 고집한다. 처음에 8강에 올랐을때 모두가 칭찬했지만 그 이후 성적이 오르지 않자 결국 노선생님을 경질 하고 도내 득점왕 3명이 포진한 풍전은 결국 북산에 패해 1차전에서 탈락하고 만다.
이 싯점에서 오버렙되는 국내 야구팀이 있다. 바로 롯데. 계속 되는 부진속에 가을에도 야구하자는 사작구장의 야유 아닌 야유로 시달리던 롯데는 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외국인 감독을 도입한다. 그리고 로이스터는 엘롯기라는 한국 프로야구의 부진삼총사에서 롯데를 구해 내고 3년 연속 롯데팬들의 염원이었던 가을 야구를 달성 했건만 더 많은 성과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밀려 결국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홍성은, 이대호, 가르시아 이어지는 명실상부 팀공격력 1위의 화끈한 타격으로 팀컬러를 새롭게 하고 857로 해매던 팀을 3년 연속 가을야구로 이끌었던 우리의 로이스터는 풍전의 노선생님처럼 이제 더이상 롯데의 덕아웃에서 볼 수 없게 되었다. 부디 누가 될지 알 수 없는 감독이 잘 이끌어서 이제 되살아 나려는 롯데를 잘 이끌어주길 바랄뿐이다.
로이스터 감독님 수고하셨어요 부산갈매기 잊지 않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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