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우리나라 국민으로 태어나고 피겨 선수가 되어서 올린 지금까지의 성과는 누구도 의심할 여지가 없는 기적중에 기적이다. 앞으로 김연아 정도의 선수가 다시 우리나라에서 배출 되기 위해서 얼마만큼의 시간이 필요한지 누가 감히 짐작 할 수 있을까?
일본이 전 세계 피겨계를 그토록 막강한 스폰서쉽으로 쥐고 흔들면서 얻고자 했던것을 전용 링크 하나 없이 나라의 지원도 없이 가족의 지원만으로 이런 성과를 달성 하였으니 좀 과장해서 보면 전 일본 피겨계를 상대로 단지 김연아 하나가 싸워 승리한 셈이다.
김연아의 기적적인 선전에 김연아는 그토록 원하던 스폰서를 얻게 되었고 광고등을 통해서 더 이상 가족만의 힘이 아닌 더 큰 지원을 받게 되었고 본인이 그토록 열망했던 올림픽에서의 금메달을 사상 유래가 없는 점수로 획득했다. 하지만 벤쿠버의 영광스런 기억이 체 가시기도 전에 김연아는 이런 저린 세인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지만 쇼트에서 7위라는 성적으로 훈련부족이다 은퇴다 이런 저런 세인들의 이야기들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일년에 광고로 번돈이 백억이 넘는다더라는 천박한 관심으로 너무 돈을 밝히는거 아니냐며 몰아 붙이더니 오셔코치와 조금 매끄럽지 못한 결별과정에서 아낌없는 오해와 야유가 시작되었다.
전 세계적으로도 찬사를 받고 있는 이 천재적인 피겨스케이터에게 자국민과 언론은 어떻게 이렇게나 순식간에 좋지 않은 평가로 가득차게 되었을까?
아마도 그것은 우리 국민 대부분의 김연아를 대하는 태도에서 비롯되는것이 아닌가 싶다. 김연아 그 자체는 다시 없을 피겨의 불모지에서 기적적으로 탄생한 불세출의 천제 피겨선수이지만 피겨라는 스포츠 자체에 기본적인 관심이 그다지 없는 대다수 국민들에게는 그저 이쁘장하고 국제무대에서 응원할만한 선수 혹은 몇달 간격으로 떳다가 사라지는 수많은 티비속의 연예인 정도로 인식되고 있는것 아닐까?
소중한 것을 우연히 가질 수는 있지만 소양이 부족하여 그 가치를 알아 보지 못한다면 가볍게 다루다 잃어 버릴수도 있다. 제 아무리 피카소의 명화라 하더라도 알아 보지 못하고 아무렇게나 방치한다면 습기가 차고 색이 바래서 결국 그 가치를 잃어 버리기 마련이다.
다시 없을 천운으로 우리에게 찾아온 피겨의 천재도 그 가치를 알아 보지 못하고 흠집을 물어뜨는 천박한 즐거움을 탐한다면 결국 우리는 우연히 얻은 행운을 잃어 버릴것이다. 마치 갑자기 벼락부자가된 졸부가 갑자기 주어진 자신의 재산을 주체하지 못하고 도박과 유흥으로 탕진해 버려서 결국 처음으로 되돌아 가버리는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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