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요계는 걸그룹 일색이다. 여러명의 이쁘장한 여자가수가 컨셉에 맞춰서 잘짜여진 안무로 한번 들어도 귀에 쏙 들어오는 이른바 훅송을 부른다. 그렇지만 이 여자가수들이 그저 이쁘장하고 가창력은 형편없는 그런 친구들도 아니다. 얼마전 꽃다발에서 보여준 효린의 폭발적인 가창력을 그들이 들고나온 제목마저 안드로메다인 푸쉬푸쉬나 가식걸같은 곡에서 어떻게 느낄수 있을까? 소녀시대의 따라하기 쉽도록 포인트를 준 안무를 출때 효연이 숨기고 있는 폭발적인 춤실력은 어디에 쓸모가 있는걸까?
한편 최연소의 나이인 21세에 그것도 공익근무를 하는중에 10개월 공부로 사시를 패스한 최규원씨는 한국과학영재고를 거쳐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에서 한 학기를 공부하고 컬럼비아대 경제 수학과를 다니다 결국 사시를 패스했다. 물론 공대를 다니다 법학에 매력을 느낄수도 있고 사법고시 공부를 할수도 있다. 하지만 과연 법을 공부하고 그 법을 적용하는데 최규원씨 같이 특별히 천재적인 두뇌가 필요한걸까?
가요계는 모든 인재를 기획사 연습생이라는 타이틀로 독점해서 걸그룹과 아이돌로 길러내고 있다. 그래서 그렇게 특화된 한국의 걸그룹이 해외에서 각광도 받고 있다. 그렇지만 그걸로 된걸까?
머리 좋다고 소문난 어린 친구들이 결국 밋딧릿Me,et (의전원 입학시험) Deet(치전원 입학시험) ,Le,et ( 법전원 입학시험)이라하여 의사나 법대로 가버리는 현실에 우리는 과연 그 똑똑한 두뇌들을 제대로 대접해주었는지 생각해 볼만하지 않겠는가?
쑈비지니스에서는 저마다 가지고 있는 엄청난 각종 재능을 그저 잘팔리는 장르에 매몰시켜 버리고 사회는 공대를 졸업한 유수의 고급두뇌들을 기름쟁이 기술자로 천대해서 법과 의대라는 두가지 코스에 함몰시켜 버린다.
우리 젊은이들이 가지고 있는 놀라운 재능이 이 시간에도 그 능력의 최대발현을 통한 보상이 아니라 증명된 장르로의 끼워 맞추기로 낭비되고 있다고 하면 과장이나 왜곡이라고 말 할 수 있을까?
과연 우리는 우리가 가진 유일한 자원인 인재를 이렇게 낭비하고 있을 여유가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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