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하다

촛불이 우리를 자유케 할 수 있을까?

초하류 2013. 7. 30. 10:44

대한민국은 매일밤 촛불이 켜지고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2013년 7월 27일밤 사진이라고 합니다. 이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모여서 손에 손에 촛불을 켰습니다.

그 촛불은 도시의 밝은 가로등 아래에서 별로 신통치 않게 느껴졌지만 이렇게 멀리서 보니 완전히 다르게 보입니다.

역사는 늘 발전하지도 늘 옳은 방향으로 흐르지 않는다는것. 충분히 배워서 알고 있습니다. 역사는 대부분 승리자의 시선으로 쓰여 진다는것도 충분히 배워서 알고 있습니다.

지금 2013년의 이 순간을 훗날 역사가 어떻게 기록할지 예측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한것은 2만명이 모인 이 촛불이 20만이 되고 200만이 되면 역사에 오늘이 어떻게 남을지 좀 더 확실하게 알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국정원이 대선에 개입하고 검찰과 경찰이 도우고 대선캠프는 정상회담회의록이라는 국가의 극비문서를 빼돌려 정당의 이익을 위해 만지작 거리고 국정원이 마음대로 공개해 버리는 이 2013년 대한민국을 앞으로의 역사가 어떻게 기록 할 것인지

그것을 알고 있는 것은 환하게 밝은 가로등 아래 작게 일렁이는 촛불뿐입니다.

대한민국이 부끄럽지 않게 후대의 역사가 우리를 조롱하지 않을 수 있게 도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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