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는 대한민국이라는 시스템이 문제를 해결 하는 일반적인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안개라는 피치못할 문제로 지연해서 출항한 배지만 정시에 도착하기를 요구 받는다. 그러면 그 배는 수많은 승객들의 목숨이 걸려있음에도 불구하고 정해진 속도를 위반하고 과속으로 달린다.
막상 배에 문제가 생기지만 몇몇 지휘부만 진실을 알고 있을뿐 아래쪽으로의 소통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지도부는 그 정보를 가지고 자신의 안위를 보존한다. 물론 승객들의 안위는 out of 안중
문제가 커지면 최고위층이 날아와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립서비스를 하고 중간간부들은 자신이 문제의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 치열하게 발뼘을 하고 실무자들은 이리 저리 체계없는 지시속에서 혼란스러워 한다.
빙산연맹이 피겨스케이트의 발목을 잡고 수영연맹이 박태환을 괴롭히고 히딩크가 와야 비로서 줄과 빽이 아니라 실력으로 팀이 꾸려지듯이 대한민국은 자신의 개인기로 돌파해 나가야 하는 정글이다.
이런 각개격파로도 여기까지 온것이야 말로 기적이고 대한민국 국민들이 얼마나 우수한가에 대한 슬픈 반증이다.
이제 국민 모두는 모든 재난에 대해 가장 최적의 대피요령에 대해 스스로 정리하고 암기해서 위기사항이 닥쳤을때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지식을 가지고 재난을 해쳐 나가야 한다. 어쩜 이런 재난 대피요령을 정리해서 팔면 그 책이 날개 돋힌듯이 팔릴지도 모른다. 이런 내 주장이 과장 혹은 지금 정부에서 뻑하면 이야기하는 선동일까?
온라인 금융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개인정보 사용에 동의하지 않으면 불가능한데도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니들이 동의 하지 않았냐는 장관이 있고 사건이 지난지 몇시간이 지난 대한민국 최고 통치자가 승객들이 바다위에 떠 있는데 구출을 못하는건지 배속에 수장이 된건지도 모르고 있고, 재난대책본부는 사망자수 집계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현재의 상황이 개선 되지 않는다면 절대로 과장도 선동도 아닌 현실 직시이며 현재 대한민국을 바꾸지 않고도 살아 갈 수 있는 방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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