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사언절구

여름이라 날더운데 퇴근시간 칼로지켜

사무실을 나왔지만 날은아직 환하여라

 

동료들과 친선당구 시원하게 일등하니

게임비가 굳어선지 돈쓸곳을 찾았더라

 

시원한곳 잼있는곳 돈도싼곳 찾다보니

두시간에 돈팔천원 딱좋구나 메가박스

 

하정우에 배두나에 둘다호감 배우좋고

시간마저 딱맞으니 금상첨화 터널선택

 

영화보소 돌직굴세 터널바로 무너지고

배두나가 뛰어오고 기자에나 몰려들제

 

피해자는 백척간두 구조팀은 애가타도

장관님이 납셨으니 의전팀을 대령해라

 

큰줄기는 재난영화 장르공식 따라가고

양념으로 아재개그 개새끼야 빵터지네

 

터널안은 환타지요 터널밖은 다큐구나

기아차가 볼보인가 에이필러 끝내줘요

 

남우주연 원맨쑈에 현실풍자 특효첨가

하정우의 예전작품 더테러랑 비슷한데

 

세월호와 겹쳐선지 현실풍자 티오피고

두시간이 후딱가니 몰입도도 상급일세

 

혹시아직 안봤는데 영화볼일 있거들랑

재미로도 의미로도 터널봐도 좋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