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하다

우리는 조국일까요?

초하류 2019. 10. 14. 18:03

우리는 대한민국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우리의 조국이죠
 


조국을 지지하는 우리들이 원하는 것은 간단합니다. 좀 더 정의로운 대한민국에서 살고 싶다는 욕망입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정의롭게 사는것에는 비용이 듭니다. 사실 정의롭지 않아도 살아 갈 수는 있거든요. 때로는 귀찮고 스스로에게 손해가 될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정의롭게 살기 위해서는 혹은 정의를 말하기 위해서는 경제적으로도 발전이 있어야 하는 것이겠죠. 좀 더 정의롭게라는 멋진 삶을 살고 싶은 마음

 

하지만 경제적 이익을 추구 하는 욕망의 크기가 제각각인것 처럼 정의롭게 살고 싶은 욕망도 모두가 제각각 입니다. 혹은 정의롭게 살기 싫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먹고 살기도 힘든데 뭔 얼어죽을 정의야~ 하는 분들도 있죠. 정의가 밥먹여줘? 하며 혀를 끌끌 차는 분도 있습니다.

 

오늘 조국장관이 사퇴했습니다.  조국장관을 지지하던 많은 커뮤니티에서 우리가 조국이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 오더군요

 

우리는 조국일까요? 좀 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했던 조국 장관의 노력과 희생을 보면서 안타까워 하며 뭐라도 하는 우리가 사실 조국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좀 더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사치를 누리고 싶은 마음은 같았을겁니다.

 

조국 장관이 사퇴하고 그 다음 법무부장관이 누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도 우리와 같은 마음이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조국 장관 보다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밥은 좀 싼걸 먹더라도 커피맛은 양보할 수 없는 어떤 사람들처럼 더 정의로운 대한민국에 살고 싶다는 이 사치를 포기할 생각이 없기 때문입니다.

 

조국 장관님 고생하셨습니다. 

 



나머지는 우리가 어떻게든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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