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님의 신간 그리스 아테네 이탈리아 로마 터키의 이스탄불과 프랑스 파리에 대한 여행기 입니다.
유시민 작가님의 글을 좋아 하는 팬으로써 제가 느끼는 가장 큰 장점은 유시민 작가님의 글은 술술 읽히면서도 핵심을 놓지지 않고 강조하는데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유시민 작가님의 이런 특징이 오히려 약점으로 작용한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여행 루트 자체가 뭔가 테마를 가진것이 아니라 각 나라의 대표 도시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연속성이 없고 사실 이제는 별로 특별할것 없는 사람들이 자주 가는 도시들이기 때문에 새로운 정보가 제공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유시민 작가님 특유의 날카롭고 독특한 시각 없이 평이한 문장으로 유적지와 먹을것 도시의 모습들의 묘사 등이 특별한 감동을 전해 주지는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마지막 프랑스 파리편은 역시 유시민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쳅터였습니다.
에펠탑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파리를 근대 인류사에서 중요한 도시로 설명해주시는 부분이 절로 머리를 끄덕이게 하면서 마음에도 와 닿았습니다. 저도 파리를 갔다 왔지만 이 책을 읽고 에펠탑을 봤더라면 좀 더 깊은 감동이 있었을꺼 같네요
시리즈로 계획된것으로 알고 있는 이 책의 다음권들은 파리에 대한 이야기 만큼 유시민 작가님의 독특한 시선과 이야기가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