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사언절구

킹콩 사언절구

초하류 2006. 1. 12. 10:34


티티엘로 할인하고 회원카드 적립받고
오천원에 몸을 싣고 청룡열차 올라탈제

청룡열차 그렇듯이 처음에는 심심하네
그럭저럭 올라가니 여기쯤이 꼭대긴가

덜컹잠깐 멈짓하니 이제부터 시작인데
숨쉴틈이 전혀없네 스펙타클 위기일발

단일초도 편칠않네 불쌍하다 등장인물
추락사에 밟혀죽고 먹혀죽고 찔려죽고

그와중에 신통하다 여주인공 입은속옷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도록 구르건만

찟어진곳 하나없고 늘어진곳 당삼없고
신도없는 맨발인데 발도전혀 이상없네

그뿐인가 마지막엔 완전겨울 뉴욕에서
달랑슬립 하나입고 전혀추위 안타는데

강은꽁꽁 얼었어도 입김한번 안나오고
높은빌딩 꼭대기엔 바람한점 불질않네

기승전결 대미장식 복엽기와 맞짱뜰제
아도류겐 도약하여 원뻔치에 한대가고

덥썩잡아 내던질제 쓰리쿠션 두대가나
정한수순 슬픈두눈 마주보다 사라지네

불켜지고 영화끝나 자리에서 일어날제
영화내내 용을쓰고 긴장하여 본탓인지

끼니이미 때웠으나 허기져서 배고프고
재미분명 있었는데 머리지끈 힘들구나

특수효과 만발하고 흡잡을대 없잖으나
영화몰입 방해요소 되기에는 미약하고

도입부분 지루하다 말들많이 하였으나
내보기엔 지루할틈 전혀찾질 못하겠네

다만영화 무척길고 용을쓰며 봐야하니
관람전에 열량보충 충분하게 하고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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