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tDs를 사고 렌즈를 몇번 사고 팔았다. 처음에 18-55mm를 28-105mm와 교환 했다. 18-55mm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것은 아니다. 하늘이 참 예쁘게 찍히고 시원한 광각과 펜탁스 다운 진한 색감 그리고 작은 사이즈와 가벼운 무게 별도의 조작없이 AF와 MF를 오갈 수 있는 편리함까지 느린 AF는 펜탁스가 원래 그러려니 하고 넘어 갈 수 있었고 주변부에 생기는 광량저하는 오히려 멋스러워 보이기 까지 했다.
그런데 갑자기 실버렌즈의 유혹이 밀려 들었다. 28-105라면 말그대로 표준줌으로 손색이 없는것 같았고 그것보다 실버렌즈를 마운트 하면 얼마나 예쁠까 하는 생각에 앞뒤 생각없이 교환을 했다. 그런데.. 펜탁스라고 다 펜탁스는 아니었다. 18-55보다 훨씬 투명하게 나오는 28-105는 뭔가 알수 없는 허전함이 느껴졌다. 물론 처음 한달 정도는 바디와 잘 어울리는 실버에 눈이 어두워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역시 미인 한달 못간다고.. 예쁜것도 하루 이틀이지 사진에 대한 불만이 점 점 더 쌓여 갔다. 어쩌지 어쩌지.. 하다 조금 싸게 나온 40mm Limited를 와이프에게 10만원을 빌려 가면서 까지 덜컥 사버렸다.
펜케익이라는 별칭처럼 정말 작고 비교적 빠른 AF에 고급스런 금속바디와 빨간색으로 새겨진 Limited 그리고 Limited다운 해상력과 발색은 Limited의 명성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하지만 2.8이라는 비교적 어두운 조리개값과 50mm와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촛점거리 1.4인 50mm 렌즈의 풍부한 심도표현에 비하면 답답하게 느껴지는 심도표현은 뭔가 2% 부족함을 감출수가 없었다.
그리고 어제 40mm를 팔고 집으로 와서 그동안 찍은 사진들을 열어 보았다. 한장씩.. 40mm의 해상력과 발색도 좋고 28-105의 약간 투명한듯한 색감도 좋은것 같았다. 줌영역이 커서 사용하기 편리한 점도 있었고 실버라 바디와도잘 어울렸다.. 18-55의 시원한 광각과 진한 발색도 눈에 들어 왔다. 가지고 있을때는 불만인 부분만 눈에 들어 왔었건만 다 떠나 보내고 나니 그제서야 장점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가지고 있을때는 그렇게 맘에 안드는 부분만 도드라져 보이더니 50mm 수동 단렌즈 하나만 덩그라니 남겨져 있는 지금에 와서야 이런 저런 장점이 보이기 시작한다. 작은 여유만 가졌다면 조금더 즐겁게 사진을 즐길수 있었을텐데.. 어째서 사랑도 렌즈도 떠나 보내고서야 그 가치를 알 수 있는 것일까
이제 가을이다. 조금만 조금만 더 여유를 가져야 겠다. 나를 위해서.. 그래서 좀 더 행복해 져야지.. ^^
그런데 갑자기 실버렌즈의 유혹이 밀려 들었다. 28-105라면 말그대로 표준줌으로 손색이 없는것 같았고 그것보다 실버렌즈를 마운트 하면 얼마나 예쁠까 하는 생각에 앞뒤 생각없이 교환을 했다. 그런데.. 펜탁스라고 다 펜탁스는 아니었다. 18-55보다 훨씬 투명하게 나오는 28-105는 뭔가 알수 없는 허전함이 느껴졌다. 물론 처음 한달 정도는 바디와 잘 어울리는 실버에 눈이 어두워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역시 미인 한달 못간다고.. 예쁜것도 하루 이틀이지 사진에 대한 불만이 점 점 더 쌓여 갔다. 어쩌지 어쩌지.. 하다 조금 싸게 나온 40mm Limited를 와이프에게 10만원을 빌려 가면서 까지 덜컥 사버렸다.
펜케익이라는 별칭처럼 정말 작고 비교적 빠른 AF에 고급스런 금속바디와 빨간색으로 새겨진 Limited 그리고 Limited다운 해상력과 발색은 Limited의 명성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하지만 2.8이라는 비교적 어두운 조리개값과 50mm와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촛점거리 1.4인 50mm 렌즈의 풍부한 심도표현에 비하면 답답하게 느껴지는 심도표현은 뭔가 2% 부족함을 감출수가 없었다.
그리고 어제 40mm를 팔고 집으로 와서 그동안 찍은 사진들을 열어 보았다. 한장씩.. 40mm의 해상력과 발색도 좋고 28-105의 약간 투명한듯한 색감도 좋은것 같았다. 줌영역이 커서 사용하기 편리한 점도 있었고 실버라 바디와도잘 어울렸다.. 18-55의 시원한 광각과 진한 발색도 눈에 들어 왔다. 가지고 있을때는 불만인 부분만 눈에 들어 왔었건만 다 떠나 보내고 나니 그제서야 장점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가지고 있을때는 그렇게 맘에 안드는 부분만 도드라져 보이더니 50mm 수동 단렌즈 하나만 덩그라니 남겨져 있는 지금에 와서야 이런 저런 장점이 보이기 시작한다. 작은 여유만 가졌다면 조금더 즐겁게 사진을 즐길수 있었을텐데.. 어째서 사랑도 렌즈도 떠나 보내고서야 그 가치를 알 수 있는 것일까
이제 가을이다. 조금만 조금만 더 여유를 가져야 겠다. 나를 위해서.. 그래서 좀 더 행복해 져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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