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실버 바디에 어울리는 펜탁스 28-105 실버 렌즈를 영입했다. 우선 외관부터 한번 살펴 보기로 하자.
펜탁스 렌즈 답게 가볍고 크기도 번들과 거의 비슷할 정도로 휴대성이 좋다. 실버의 질감이나 색이 바디와 약간 차이가 있지만 크게 튀지 않아서 싱크로율은 90% 이상이다.
조리개가 3.2부터 시작해서 4.5까지 떨어 지는데 가격대비 비교적 양호한 조리개값을 보여준다. 자동렌즈이기 때문에 촛점링에 신경을 덜 쓴 탓인지 두께도 얇고 너무 민감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수동으로 촛점을 잡는데는 애로 사항이 꽃필듯 하다. 줌링은 딱딱한 고무재질로 된 검은색 띠가 있어서 작동에는 크게 무리가 없지만 흘러 내리는 정도가 무척 심하다. 수평이나 약간 기울이는 정도는 상관 없지만 땅이나 하늘쪽으로 바로 들고 있으면 스르륵 미끌어져 내려가 버리거나 들어가 버린다.
자 그렇다면 이번에는 최대개방과 최대 망원에서의 화질을 한번 살펴 보기로 하자.
28mm 3.2
50mm 4.0
105mm 4.5
28mm에서 주변부가 조금 어두운것을 확인할 수가 있다. 50mm와 105mm에서는 크게 문제가 없어 보인다.
28mm 원본 크롭
50mm 원본 크롭
105mm 원본 크롭
전철안이 그다지 밝지가 않아 ISO를 1600으로 맞춘 상태라 정확한 선예도를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 이지만 최대 개방한 최대 망원에서도 괜찮은 선예도를 보여 준다.
자 그렇다면 펜탁스 특유의 색감에서는 어떤 성능을 보여 줄까
전날 ISO를 1600에 맞춰 놓았다는것을 잊어 버리고 찍은 탓에 노이즈가 좀 과도하기 때문에 색감 위주로 보자면 나름대로 투명하고 밝은 느낌이 강하고 거기에 SMC 코팅 특유의 진한 발색이 어울어진 가격대비 휼룡한 결과물을 보여 준다.
28-105 렌즈는 크롭 바디에서 아무래도 조금 어중간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의외로 광각에서 18-55mm가 제공하던 시원한 화각이 아쉬운것을 제외하고는 망원에서는 나름대로 만족할만한 성능을 보여주었다. 촛점링의 범위가 좁아서 인지 번들보다는 AF도 조금 빨라진듯 하다. 고질적인 흘러내림 현상도 실제로 촬영하는데는 크게 지장이 없을 정도였다.(하지만 무척 신경 쓰이는것도 사실이다.) 서드파티 제품이 아닌 펜탁스 렌즈라는것도 장점인듯 하다. 가격대 성능과 작은 크기 부담없는 무게로 흔히 말하는 여행용 만능줌으로는 손색이 없는 렌즈라고 생각 된다.
ps) 특히 실버 바디 유저라면 저렴한 가격에 바디에 꼭 어울리는 멋진 실버 렌즈를 영입할 수 있기 때문에 기쁨 두배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