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서태지와 UMD

초하류 2005. 8. 23. 10:55
서태지의 라이브활동을 담은 영상물이 9월중에 발매 된다. 이번 영상물에는 각종 TV를 통해 공개된 사전녹화로 제작된 콘서트 실황들을 담을 예정인데 여기서 재미있는것은 DVD뿐만이 아니라 UMD로도 발매 된다는 점이다.

항상 자신만의 표준을 고집하는 소니가 메모리스틱과 MD에 이어서 PSP를 통해 차세대 미디어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해 보고 잇는 UMD 포멧을 우리나라에서 가장 파급력있는 스타를 이용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것같다.

PSP가 초반 선풍적인 인기 몰이를 통해 거의 매진 될정도의 판매량을 보였지만 아직 대중화 됐다고 보기에는 미약한 수준이다. 그런 PSP에 100만명의 열성팬을 가진 서태지의 영상물이 UMD로 발매된다는 것은 적지 않은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UMD 버전에 DVD버전과 다른 영상물이 첨가 된다면 그 효과는 그야말로 몇배가 될 수 있다.

최신 매체인 UMD를 사용함으로써 서태지가 얻을 수 있는 첨단을 지향하는 서태지의 이미지재고 보다는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팬들의 조력을 등에 업고 조금 시들해 져가고 있는 PSP를 다시 한번 붐업 시키려는 소니가 훨씬 이득일것 같은데 과연 WinWin의 결과가 나올지 흥미진지해진다.

ps)개인적으론 태지가 단순한 이유로 UMD버전을 만들었을 수도 있을것 같다. 복잡한 이유가 있는것 같지만 태지는 의외로 단순한 이유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인데..

아마 이번 UMD 버전 발매 이유중 하나는 태지가 PSP를 사서 잼있게 가지고 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5시간 분량이라는데 UMD에서 어느정도 퀄리티가 나올지도 관심사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