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하철이 있다
난 길을 잘 못찾아 간다. 버스로 어딘가를 찾아 가는것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안겨 준다. 생소한 거리와 잘 들리지 않고 정확하지도 않은 방송에 신경을 곤두세우는것은 엄청난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일이다. 하지만 서울의 지하철은 어디든 명확한 지도와 게이트 넘버를 가지고 있어서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원하는 목적지까지 사간 오차가 날 가능성도 적게 도착할 수 있다.
무릅에서 삐걱 소리가 날 정도로 나이가 들기 전까진 지하철만큼 유용한 것은 서울에서 찾기 힘들것이다.
2. 천년동안도 째즈가 있다.
난 째즈를 이해하진 못하지만 대학로의 재즈바 천년동안도에서 연주되는 빅밴드의 시원한 브라스는 완전 사랑한다. 귀에 쨍쨍 울리는 쇳소리들이 리드를 타고 혼에서 흔든 공기의 떨림이 내 고막과 온몸을 마구 간지럽힐때 난 행복해서 발이라도 동동 구르고 싶어 지게 된다.
토요일 저녁의 천년동안도에서 연주되는 빅밴드 연주는 말 그대로 원기충전 그 자체다
3. 홍대앞 클럽들이 있다.
블루버드와 잼머스 그리고 롤링 슬러거 등등 쿵쾅 거리는 드럼과 기타 폴짝 거리는 사람들과 맥주 한모금.. 참으로 쾌락이다.
단지 낯선 밴드의 드러머가 꿍짝을 내지만 않는다면 얼어 버린 보컬이 악보에서 반발짝씩 미끌어져 버리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4. 내 집이 있다.
고향인 대구에 살았다면 난 아직도 부모님과 동생들과 같은 공간에서 부대끼며 살아 가고 있었을것이고 아침에 어머니의 잔소리가 아니면 눈을 뜨지 못할 것이고 밥을 하지 못할것이며 국이란건 특별한 재능의 소유자들이 창조해 내는 어떤것이라고 믿고 있을 것이며 조리의 목적으로 해물을 산다는 것은 그야말로 전문가의 영역이라는 믿음속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었을 것이다.
5. 중고 거래하기가 쉽다.
각종 물건들의 인터넷 장터 직거례는 서울만큼 간편한곳이 없다. 팔려는 사람도 많고 사려는 사람도 적지 않다. 특히나 요즘처럼 택배거례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 있는 시기에 서울에서 산다는 것은 각종 지름을 행하는데 있어서 든든한 밑천이다.-사서 맘에 안들면 팔면 되지 머-
난 길을 잘 못찾아 간다. 버스로 어딘가를 찾아 가는것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안겨 준다. 생소한 거리와 잘 들리지 않고 정확하지도 않은 방송에 신경을 곤두세우는것은 엄청난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일이다. 하지만 서울의 지하철은 어디든 명확한 지도와 게이트 넘버를 가지고 있어서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원하는 목적지까지 사간 오차가 날 가능성도 적게 도착할 수 있다.
무릅에서 삐걱 소리가 날 정도로 나이가 들기 전까진 지하철만큼 유용한 것은 서울에서 찾기 힘들것이다.
2. 천년동안도 째즈가 있다.
난 째즈를 이해하진 못하지만 대학로의 재즈바 천년동안도에서 연주되는 빅밴드의 시원한 브라스는 완전 사랑한다. 귀에 쨍쨍 울리는 쇳소리들이 리드를 타고 혼에서 흔든 공기의 떨림이 내 고막과 온몸을 마구 간지럽힐때 난 행복해서 발이라도 동동 구르고 싶어 지게 된다.
토요일 저녁의 천년동안도에서 연주되는 빅밴드 연주는 말 그대로 원기충전 그 자체다
3. 홍대앞 클럽들이 있다.
블루버드와 잼머스 그리고 롤링 슬러거 등등 쿵쾅 거리는 드럼과 기타 폴짝 거리는 사람들과 맥주 한모금.. 참으로 쾌락이다.
단지 낯선 밴드의 드러머가 꿍짝을 내지만 않는다면 얼어 버린 보컬이 악보에서 반발짝씩 미끌어져 버리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4. 내 집이 있다.
고향인 대구에 살았다면 난 아직도 부모님과 동생들과 같은 공간에서 부대끼며 살아 가고 있었을것이고 아침에 어머니의 잔소리가 아니면 눈을 뜨지 못할 것이고 밥을 하지 못할것이며 국이란건 특별한 재능의 소유자들이 창조해 내는 어떤것이라고 믿고 있을 것이며 조리의 목적으로 해물을 산다는 것은 그야말로 전문가의 영역이라는 믿음속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었을 것이다.
5. 중고 거래하기가 쉽다.
각종 물건들의 인터넷 장터 직거례는 서울만큼 간편한곳이 없다. 팔려는 사람도 많고 사려는 사람도 적지 않다. 특히나 요즘처럼 택배거례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 있는 시기에 서울에서 산다는 것은 각종 지름을 행하는데 있어서 든든한 밑천이다.-사서 맘에 안들면 팔면 되지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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