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덕 고현덕씨 이리 나오세요 아이고.. 역시나 차가운 바닦에서 쪼그리고 자는건 허리에 심하게 부담을 주는 행위였다. 이런 곳에서 더군다나 이런 상황에서조차 잠들 수 있다는 내 자신에게 새삼 놀라웠다. “피해자가 합의를 해 줬어 이 친구야 군대도 갔다 왔으면 이제 세상 알만큼 아는 친구가 그런 대로변에서 싸움박질을 하면 어떻게 해 . 다음부터는 성질 좀 죽이고 살어..” 파출소에서 나와서 집으로 터덜 터덜 걸어갔다. 그래도 얼마나 다행인가 사람을 메쳤다는게 아버지 귀에 들어갔었더라면 아마 모르긴 몰라도 난 적어도 한달은 꼼짝없이 아버지와 대련해서 온몸 구석 구석이 남아 나질 않았을 테니까.. “팔로 버티지 말랬지” “꽈당” “엉덩이 빼지 말라고 내가 몇번이나 말했어” “꽈당” “매쳐 질 때 누가 매달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