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머리칼이 아주 많았습니다. 너무 많아서 문제였을정도로 많았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그랬던것처럼 갑자기 가르마가 쉽게 타지면서 머리가 부드러워지더니 마구 빠지더군요 한 4년 빠지자 전형적인 탈모인의 머리가 되었습니다. 회사에 갈때는 남은 머리칼을 쫙 붙여서 올백을 하고 다녔습니다. 정리도 안돼고 머리칼이 힘이 없어서 짧게 하기도 어렵고.. 주변의 탈모가 있는 친구들은 프로페시아를 먹는다~ 머리를 심는다~ 이런 저런일들을 하지만 좀 무심한 성격이라 신경쓰지 않고 지냈는데 늦게 얻은 딸아이가 크면서 아빠가 조금 더 젊어 보이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다 결국 가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가발을 하기도 쉽지 않더군요 하이모같이 티비에 광고하는 가발부터 동네 미용실 이름없는 가발까지 정말 다종다양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