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천파만파로 일이 커지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을을 조지는 갑의 전화통화 공개였다. 그것이 남양유업 대리점들의 조직적인 저항을 위한 치밀한 계획이었는지 단순히 힘들어 지친 한 대리점주의 우발적인 행동이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것은 갑과 을이라는 우리 사회에 뿌리 밖힌 악행이 이 사건 하나로 촉발 되었고 사람들의 공감을 얻었다는 점이다. 이것은 진보진영이 그토록 얻고 싶어 하던 국민들의 계급적 단체행동 그 자체다. 남양유업의 갑질 욕하는데 전라도가 어디있고 경상도가 어디 있나 아파트가 있건 없건 상관 없다. 을의 입장에서 그동안 당한 설움들이 이 하나로 촉발되고 남양이라는 기업 하나로 집중된다. 얼핏 별 연관성 없어 보였던 편의점 점주들도 합세해서 남양유업 제품을 보이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