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치고 정치를 읽으면서 든 생각은 나는꼼수다가 무척 오래 준비된 방송이었구나 하는 점이다. 책의 내용은 나는꼼수다의 열혈청취자라면 읽지 않아도 알 수 있을만큼 나는꼼수다 방송과 동어반복적이다. 연예는 그 사람의 하이와 로우를 확인하는 작업이고 그 하이와 로우를 이어 붙인 자신, 자신이었으면 하고 생각하는 자신이 아니라 정말로의 자신과 마주하고 나서야 사람은 발전한다 정도와 심상정, 노회찬 등 야권 정치인들의 면면을 살피는 부분은 그나마 방송에서 다루어 지지 않았거나 강조되지 않은 정도다. 즉 닥치고 정치는 나꼼수의 오프라인 책버전으로 딴지일보의 프리퀄이자 딴지일보가 딱 만나서 아무렇게나 이야기 한다는데 어째서 그렇게 짜임세 있고 내용이 풍부한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김총수가 이렇게 저렇게 욕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