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을 살때 마다 고민입니다. 회사에서 늘 입는 옷이지만 이게 맞는건지 큰건지 작은건지 색깔도 거기서 거기 같아 보이고 단추는 두개가 됐다 하나가 됐다 세개로 바꼈다 그놈이 그놈같습니다. 게다가 몸이 좀 마른편이라 길이에 맞추면 통이 헐렁해지고 통에 맞추면 길이가 안 맞는 사태도 발생하죠. 그래서 늘 대충 사서 대충 입었었는데 이번엔 좀 제대로 몸에 맞는걸로 사보잔 생각에 맞춤정장을 시도했습니다. 동호회에서 평판이 좋은집이 마침 있어서 찾아갔네요 옷감고르기 부터 옷깃모양 단추갯구 포켓 모양 포켓을 할껀지 말껀지 마치 패밀리레스토랑 첨 갔을때 끝도 없는 주문 프로세스에 당황한 그 느낌처럼 길고 긴 디자인 관련 선택이 끝나고 나자 꼼꼼하게 줄자로 몸사이즈를 제고 채형을 살피더니 끝 전 옷에 특별한 관심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