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을 코끼리, 개인을 벼룩으로 상정한 이책은 초반 찰스핸디의 캐리어 설명을 거쳐 후반에는 프리랜서(벼룩) 즉 비정규직 노동자가 늘어나고 있고 미래에는 그런 현상이 더 심해 질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본인의 벼룩으로서 살아가는 삶의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벼룩으로서의 삶을 영위하는데 이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시간의 자유로움이 동일노동 동일임금도 지켜지지 않는 대한민국에서는 그다지 매력이 없다는것과 다국적 석유 회사 셀의 간부, 런던 경영대학원 교수 BBC 방송의 경제프로그램 투데이의 진행자, 윈저궁의 세인트조지 하우스 소장, 왕림예술학회 회장을 역임한 저자의 화려한 케리어의 저자가 자신을 벼룩이라고 비유하고 있는데에서는 스스로의 존재가치에 대한 깊은 회의에 빠져들게 한다. 어쨌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