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플래시백은 영화나 드라마를 지루하거나 뻔하게 만드는 요소중에 하나입니다. 현재의 상황을 굳이 과거 회상 장면을 통해 구구절절 설명하는 사족일때가 많기 때문이죠. 퀸즈갬빗은 갑자기 일어난 주인공이 호텔을 나서고 급하게 달려 기자들의 플래쉬 세례를 받으며 체스판 앞에 앉는 장면과 함께 시작하는 긴 회상 장면으로 시작되고 스토리도 험난한 주인공의 성장이라는 흔한 소재지만 시청자들을 빠져 들게 하는 매력을 지녔습니다. 미국 역사상 가장 풍요로웠던 2차 세계대전 후 1950~196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을 충실히 재현하는 아름다운 미장센, 자동차 사고로 혼자 남아 비비안리만큼이나 커다란 눈망울의 주인공은 남자들 뿐인 체스의 세계에서 조용히 턱을 괴고 부릅뜬 삼백안으로 상대방을 노려 봅니다. 그리고 요즘 ..